갤럭시 Z 7시리즈, 삼성디스플레이 ‘OCF’ 기술 장착

COE 기반 밝기·전력 효율 혁신…두께 20% 얇아져 2030년 폴더블 OLED 90% COE 적용될 전망

2025-07-21     문슬예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폴더블 신제품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OLED 기술 ‘OCF(on-cell film)’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술을 통해 디스플레이 두께를 줄이고 휘도와 전력 효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21일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9일 미국 뉴욕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 ‘갤럭시 Z폴드7’과 ‘갤럭시 Z플립7’에 COE(Color Filter on Encapsulaton) 기반 OCF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COE는 기존 OLED 디스플레이에 사용하던 원형 편광판(CPL)을 제거하고, 컬러필터-블랙 픽셀 정의층(PDL)으로 해당 기능을 대체하는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러한 무 편광판 기술을 특수소재를 활용해 반사 저감 기능을 패널에 내재화한다는 측면에서 OCF(on-cell film)라고 부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해당 기술을 적용한 OLED 패널은 최대 5000니트의 밝기를 구현하며, 실사용 환경에서도 3000니트 이상의 화면 밝기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편광판 제거로 인해 광 투과율이 높아지고 패널 구성도 단순화되며, 기존 대비 전력 소모는 약 37% 감소한다. 

패널의 두께가 얇아지는 것 또한 OCF 기술의 장점이다. OCF가 적용된 패널은 편광판이 있는 기존 OLED 패널과 비교했을 때 약 20% 얇다. 패널의 두께가 얇을수록 내구성 및 시인성을 높이기 위한 설계 최적화가 수월해지며, 패널의 반발력이 낮아져 슬라이더블이나 롤러블 등 다양한 폼팩터와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에도 유리하다.

특히 폴더블 기기처럼 내부 공간이 제한적인 제품군에 적합한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5월 삼성디스플레이는 OCF 기술로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 상’을 수상했다. 해당 기술이 디스플레이의 광 효율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혁신 기술이라는 평가다.

업계는 해당 기술이 폴더블 제품군을 넘어 플랫(바 타입) 스마트폰이나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는 보고서를 통해 “COE는 폴더블 OLED의 주류 기술로 빠르게 자리 잡을 것이며, 오는 2030년까지 전체 폴더블 OLED의 90% 이상이 COE 기반 구조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OLED 출하량은 갤럭시 Z폴드7·Z플립7의 양산이 본격화한 지난 5월부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5월 178만 대, 6월 153만 대의 폴더블 OLED를 출하하며 점유율 52%를 기록해 BOE, CSOT, Visionox 등 중국 경쟁사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은 “갤럭시 Z폴드·플립7 시리즈의 본격 양산에 힘입어,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에도 가장 높은 출하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폴더블폰 시장 전체는 올해에도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애플의 폴더블폰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부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