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기업금융서 ESG 경영 성과 '쑥쑥'... 비결은?

지난해 '지속가능한 기업대출' 2조9428억원... 전년 대비 20% 가량 증가 전북·광주銀, 녹색·사회적 대출 급증... 전북銀 지역기업 육성금융 대출 147%↑ ESG 책임평가 실시·관련 금융상품 확대 덕분... "지속가능 금융 통해 기업 성장 지원"

2025-07-21     이준성 기자
[사진=JB금융그룹]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JB금융그룹이 기업금융에서 ESG 경영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그룹의 핵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을 앞세워 기업대출에서 ESG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여신 취급 시 ESG 책임평가 등을 진행하고 ESG 금융상품의 다양성을 확장하는 등 그간 '지속가능 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힘써온 결과로 풀이된다.

21일 <녹색경제신문>이 JB금융의 '2024년 통합연차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JB금융의 지난해 '지속가능한 기업대출' 총액은 2조94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9.79% 증가한 수치다. 지속가능한 기업대출은 기업에 대한 녹색대출과 사회적 대출, 지속가능성 연계 대출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처럼 지속가능한 기업대출이 규모를 키움에 따라 그룹 기업대출 총액에서 지속가능한 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상승했다. JB금융의 전체 기업대출 대비 지속가능한 기업대출의 비율은 2023년만 해도 10.60%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11.61%까지 뛰어올랐다. 추세대로라면 올해는 지속가능한 기업대출 총액이 3조원을 무난히 넘어서고, 지속가능한 기업대출의 비중 역시 12%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JB금융이 지속가능한 기업대출을 불리는 데는 그룹의 양대산맥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먼저 전북은행은 '앞마당'인 전라북도에 소재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상생금융 지원을 적극 확대했다. JB금융에 따르면 전북은행의 지난해 '지역기업 육성금융' 대출 총액은 1113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47.33% 증가했다. 

광주은행의 경우 태양광 및 정책자금 대출에 집중했다. 지난해 광주은행의 태양광 대출 총액은 92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08% 늘었으며, 같은 기간 정책자금 대출 총액은 7262억원에서 9973억원으로 37.33% 증가했다. 

JB금융은 이 같은 지속가능한 기업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 대상의 ESG 책임평가를 진행하는 등 기업여신 취급 시 ESG 관련 사항을 적극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으로는 신용거래와 대출 사업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각 기업의 환경, 윤리 경영 여부, 노사 관계, 근로 조건, 경영 안전성 등 비재무적인 요소를 고려하고, 여신운용지침을 수립해 도박장 운영업, 유흥주점업, 마사지업 등 불건전 업종에 대한 여신 취급을 금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JB금융 관계자는 "위험 가능성이 있는 고객을 선별하고자 대면·비대면 실사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며 "ESG 투자 체크리스트를 마련해 투자 단계별로 ESG 측면에서 높은 수준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관여하는 정책을 실시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다채로운 ESG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JB금융이 지속가능한 기업대출을 늘리는 데 적잖은 보탬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전북은행은 'JB Green Biz Loan'을 통해 녹색성장 및 친환경 에너지 기업에 대한 대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JB TCB기술금융우대론' 등을 바탕으로 우수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실시 중이다. 또한, 광주은행은 'ESG Support Loan' 등을 통해 ESG 경영 우수 기업에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JB금융 관계자는 "지속가능 금융의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ESG 금융상품을 기업 및 소비자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 금융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고객이 지속가능한 금융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