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도 흔드는 중국...올레도스에 18억 위안 투자

의료영상 기업 iRay, SeeYa와 협력해 Micro OLED 생산 중국 안후이성에 한화 약 3500억원 투자

2025-07-17     문슬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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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최근 디스플레이 시장을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중국이 차세대 먹거리인 XR 분야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10일 중국 의료영상 장비 기업 iRay 전자과학기술그룹(이하 iRay)은 임시주주총회에서 ‘완전자회사에 대한 증자 및 대외 투자에 관한 건’을 가결하며 Micro OLED 백플레인 생산라인 구축을 본격화했다.

앞서 지난 5월 24일 iRay는 완전자회사 iRay 영상기술 합비유한회사(이하 iRay 합비)를 통해 실리콘베이스 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의 백플레인 생산라인 구축에 최대 18억 위안(약 350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iRay는 디스플레이 제조 기업이 아닌 X-ray 검출기 등 의료영상 장비 전문 기업으로, 이번 투자는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 SeeYa의 Micro OLED 생산을 뒷받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iRay와 SeeYa는 구톄(Tieer Gu) 회장이 각각 설립한 기업으로, 공통의 창업주를 통해 기술적·전략적 연계를 형성하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구톄 회장은 해당 ‘Micro OLED 백플레인 생산라인 투자 프로젝트의 추진 및 관리’ 권한 전반을 책임진다고 명시돼 있다. 

특히 iRay는 SeeYa의 계약 이행 보증금을 자금 조달의 일부로 활용하며, SeeYa와 특정 고객의 Micro OLED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Ray의 해당 투자는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 신역 고신구에서 진행되며, 월 5000장의 12인치 웨이퍼 생산 능력을 목표로 한다. iRay 합비는 별도의 토지 취득 없이 기존 공장 내 첨단 장비 도입과 클린룸 개조를 통해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공장 시설 설립 기간은 약 12개월이다.

iRay는 자사의 CMOS 센서 제조 기술이 Micro OLED 백플레인 공정과 유사해 SeeYe와 협력 구조를 형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iRay는 의료영상 분야에서 축적한 CMOS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실리콘백플레인을 공급하고, SeeYa는 이를 활용해 XR 기기에 필수적인 Micro OLED 패널을 제작할 전망이다. 

한편, 해당 프로젝트에서 투자하는 실리콘 기반 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높은 화소 밀도와 빠른 응답 속도를 제공하는 부품으로 XR기기의 핵심이다. 실리콘 기판 위에 OLED 를 구현해 OLEDoS(올레도스, OLED on Silicon)라고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