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우리·신한카드, 휴가철 트래블 카드 경쟁 '후끈'... 혜택 차별화 '각양각색'

2025-07-17     나희재 기자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카드업계가 트래블 카드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나 환율 우대와 같은 기본 혜택 외에도, 각 카드사들은 자사만의 차별화된 해외 이용 서비스를 앞세워 고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나카드는 대표 상품인 ‘원더카드 2.0’에 ‘트래블로그 스위치’ 서비스를 결합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별도의 트래블로그 카드 신청 없이도 해외에서 이용 수수료 없이 결제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외화결제 무수수료 혜택을 받기 위해 별도 트래블로그 카드를 발급받아야 했지만, 이제는 원더카드 하나로 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나카드는 트래블 체크카드 시장에서의 입지를 기반으로 신용카드 영역까지 확장하며 락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원더카드2.0은 소비자가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춰 혜택을 구성할 수 있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바탕으로, 트래블로그의 무수수료 혜택과 가족 단위 혜택을 더한 혁신적인 상품”이라며 “고객에게 더욱 유용하고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한동안 발급이 중단됐던 EXK 기반 ‘우리ONE 체크카드’를 지난달 말부터 재발급하기 시작했다. 이 카드는 미국,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현지 ATM 이용 수수료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트래블 카드의 경우, 태국에서 현금 인출 시 건당 220밧(약 8,300원)의 현지 ATM 이용 수수료가 부과되는 반면, EXK 카드는 약 500원 수준이며, 카시콘뱅크에서는 무료 인출도 가능하다. 단, 300달러 미만 출금 시에는 1,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신한카드는 일본 여행객을 겨냥한 특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SOL트래블J 체크카드’는 일본 내 돈키호테 및 스타벅스에서 각각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한도는 돈키호테 기준 반기 2만원, 연간 4만원, 스타벅스는 반기 5천원, 연 1만원까지다. 단, 전월 국내 이용액이 3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또한 일본 3대 편의점(패밀리마트, 로손, 세븐일레븐)에서 5% 할인과 함께, 마스터 트래블 리워드(MTR)를 통해 주요 가맹점 및 교통 서비스 할인도 2026년 12월까지 제공된다. 카드 뒷면의 QR코드를 스캔하면 돈키호테, 빅카메라 등 일본 주요 매장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기존 쏠트래블 체크카드의 환율 우대(42종 통화 대상), 해외 결제 및 ATM 인출 수수료 면제, 국내 편의점 및 대중교통 할인 등의 기본 혜택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트래블 카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자리잡고 있다”며 "환전 우대나 수수료 외에 차별화된 혜택을 내놓으면서 소비자의 선택 폭도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