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폴드·플립7 공시지원금 50만원...단통법 폐지 이후에는?
오는 22일 지원금 상한선 두는 단통법 폐지 앞두고 있어...시장 어떤 영향 줄지? 갤S25, 아이폰16 등 최신폰 이전보다 높은 지원금 가입자 쟁탈전 활발
휴대폰 단말기 구매시 지원금의 상한선을 뒀던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의 오는 22일 공식 폐지를 앞두고 통신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초 단통법이 폐지되더라도 통신사들의 자발적 경쟁을 유도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태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와 삼성전자의 신제품 발매라는 시기적 요인이 맞물리면서 단통법 폐지로 가입자 쟁탈전이 지금보다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새롭게 제시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T·KT·LGU+ 이동통신3사는 단통법 폐지 이후 지원금 관련한 정책 유통망에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통법이 폐지되면 지원금 공시 의무가 사라지는 만큼 단말기 출고가 이내에 한해 자유롭게 추가 지원금 설정이 가능해진다.
지난 15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삼성전자의 폴더블 신작 갤럭시Z폴드·플립7의 경우 공시지원금은 최대 50만원으로 책정됐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경우 보통 출시 첫 주에는 평균 20~30만원 선의 최대 공시지원금이 책정됐던 그간 수준보다 높은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단통법 폐지 직전 마지막 사전 예약인 만큼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의 지원금이 책정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같은 지원금 상한선을 두던 단통법이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와 삼성전자 신작 발표와 폐지 시기가 맞물리면서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통법 폐지가 시사된 이후로 이미 시장에서는 단통법이 무력화된 지 오래다.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가 터지고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는 휴대폰 성지 판매점에서는 주말마다 갤럭시S25 대란이 터졌던 이유기도 하다.
번호이동 신규가입 등 가입자 쟁탈전이 활발한 가운데 22일 단통법 폐지 이후에는 가입자 유치를 위해 통신3사가 본격적으로 지원금 전쟁을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이 유심 해킹 사태가 발생한 지난 4월 22일부터 7월 12일까지 SKT에서 타 통신사로 이동한 가입자는 79만 3187명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그간 SK텔레콤이 지켜왔던 점유율 40%대가 무너졌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올 초 출시됐던 갤럭시S25시리즈나 애플의 가장 최신작 아이폰16시리즈의 경우 보조금이 100만원 선으로 훌쩍 뛰어올랐다.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Z폴드·플립7 역시도 이 정도 수준은 아니어도 파격적인 보조금이 제시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갤럭시Z폴드·플립7의 이번 출고가는 갤럭시Z폴드7은 12GB 메모리 기준 256GB 스토리지 모델 237만 9,300원, 512GB 스토리지 모델 253만 7,700원이고, 16GB 메모리를 탑재한 1TB 스토리지 모델은 293만 3,700원이다. 갤럭시Z플립7은 가격은 12GB 메모리 기준 256GB 스토리지 모델 148만 5,000원, 512GB 스토리지 모델 164만 3,400원이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