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 케어 행보 넓히는 삼성전자...‘AI 헬스코치’ 베타 美 연말 출시

지난 10일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테크포럼 행사서 AI 헬스코치 베타 미 연말 출시 예고 삼성헬스 어플 내부의 챗봇 서비스...개인 건강 데이터 수집 참고해 예방 경고 성격

2025-07-14     조아라 기자

삼성전자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젤스를 인수한 데 이어 디지털 헬스 케어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맞춤형 건강 조언을 건네는 챗봇 서비스인 AI 헬스코치 베타버전은 연내 미국 시장에 먼저 시범 도입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2025'의 부대 행사로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테크포럼 행사를 주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 마이클 맥쉐리 젤스(Xealth) CEO 등이 참석했다.

박 팀장은 “AI 헬스코치는 삼성헬스 어플케이션 내 챗봇 형태”라면서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건강 상태에 대한 사이트를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일 AI 헬스코치는 갤럭시워치, 갤럭시 링 등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조합된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건강 조언을 제시하는 챗봇 서비스다. AI 헬스코치는 예방 영역에 집중해 있다. 이후 진단과 치료는 커넥티드 헬스 시스템을 통해 병원 연계 치료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것이 삼성전자가 구상하는 삼성헬스의 미래다.

커넥티드 헬스란 기존의 의료 서비스 구조에서 벗어나 병원, 가정, 홈 헬스케어 제공자로 구성된 가치 사슬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커넥티드 시스템 하의 건강 관리 체계를 뜻한다.

삼성전자 역시 일상의 건강을 돌보는 웰니스 분야와 의료 분야에서의 헬스케어를 연결해 갤럭시 사용자가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하고, 나아가 질병 예방까지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삼성헬스’의 궁극적인 목표다.

이에 연장선으로 이달 초 삼성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담당하는 미국 기업 젤스와 인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젤스는 프로비던스 헬스 시스템, 애드버케이트 헬스(Advocate Health)와 같은 미국 내 주요 대형 병원 그룹을 포함한 500여개의 병원과 당뇨, 임신, 수술 등과 관련된 70여개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을 파트너로 보유하고 있다.

젤스의 플랫폼을 통해 의료진은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환자에게 처방·추천할 수 있고, 환자의 건강상태도 실시간 조회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향후 젤스 플랫폼을 활용해 웨어러블 기기에서 측정되는 사용자의 생체 데이터를 전문 의료 서비스와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반인 시각에서는 유용성에 의문을 가지는 ‘갤럭시 링’의 출시 역시도 이같은 커넥티드 케어 시스템의 일부분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 등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기기들이 개개인의 건강 수치를 측정하는데 있어서 정확도와 정밀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환자의 평소 상태와 병원 의료기록이 별도로 관리되면서 정보 공백 해소, 환자와 의료진과의 연결 강화 등을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질병 예방’에 중점을 두면서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더욱 확장시켜 가전제품과도 연결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