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홍라희·이부진·이서현' 삼성 일가, 또 이태원 단독주택 매각..."상속세 재원 마련 차원"
- 이태원 단독주택 223억원에 매각...15년간 약 145억원 차익 - 2023년, 또 다른 이태원동 소재 단독주택 203억원에 매각 -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이후 상속세 12조원...6년간 분할 납부 ...세 모녀 5조원대 주담대..내년 4월까지 상속세 모두 납부해야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별세 후 상속된 이태원 단독주택이 최근 228억원에 매각됐다.
해당 단독주택은 삼성가(家)의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이 공동명의로 보유했으며, 약 228억원에 매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건희 선대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에 대한 상속세 마련 차원으로 관측된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및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삼성가 4인은 지난 6월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단독주택을 228억원에 매도 계약을 체결했다.
토지 3.3㎡당 약 7000만원에 달한다. 2010년 가격(3.3㎡당 2500만원)과 비교하면 175%, 3배 가까이 상승한 금액이다.
다만 등기부등본상 아직 소유권 이전은 되지 않았다. 매수자는 사업가로만 알려졌다.
다만, 소유권 이전은 되지 않은 상태이며 매수자는 사업가로 알려졌다.
이태원 단독주택은 1976년에 지어졌다. 이건희 선대회장이 둘째 형인 고(故) 이창희 회장이 운영하던 새한미디어로부터 2010년 약 83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2020년 10월 이건희 선대회장이 별세하면서 부인 홍라희 명예관장과 자녀인 이재용 회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이 물려받았다. 등기상 지분은 홍라희 명예관장이 9분의 3, 세 자녀가 각각 9분의 2를 소유했다.
이후 2020년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이후 이들 4명에게 상속됐다. 약 15년이 흐른 현재 약 145억원의 차익을 얻은 셈이다.
이 단독주택은 대지면적 1073.09㎡(약 325평), 연면적 496.92㎡(약 150평),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이뤄졌다. 이태원 언덕길에 형성된 이른바 '삼성가족타운' 인근에 위치해 있다. 도보 10분 내 거리에 이재용 회장의 자택과 삼성 리움미술관이 있다.
한 경영전문가는 "이번 이태원 단독주택 매도는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에 따라 납부해야 할 상속세 재원 마련의 일환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3년 10월에도 삼성 일가는 또 다른 이태원동 소재 단독주택을 203억원에 매각했다"고 전했다.
이건희 선대회장이 남긴 유산은 약 26조원이다. 삼성가는 상속세 12조원을 6년간 분할해 납부하는 연부연납 방식으로 납부 중이다. 이에 2021년부터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거나 주식담보대출을 통한 자금 마련 중이다.
기업분석업체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홍라희 명예관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 3명 명의로 실행된 주식담보대출은 6월 말 기준 5조1668억원에 달한다. 상속세는 내년 4월까지 모두 납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