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AI 확산, 인재 부족과 규제 불확실성이 방해”
전체 기업의 51%만이 AI 기본법 이해한다고 응답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 이하 AWS)가 국내에서 인공지능(AI) 도입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기술 인재 부족과 규제 불확실성이 기업의 AI 도입을 저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4일 AWS는 ‘한국의 AI 잠재력 실현(Unlocking South Korea’s AI Potential)’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전체 기업 중 자사 내 AI 역량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곳은 30%에 불과하다. 실제로 43%는 AI 활용 확대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로 ‘디지털 인재 부족’을 지목해 광범위한 인재 격차가 존재함을 시사했고, 규제 준수 비용 역시 혁신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전체 기업의 51%만이 오는 2026년 시행 예정인 AI 기본법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단 29%만이 이 법률하에서 자사의 구체적 의무를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은 기술 예산의 평균 23%를 규제 준수 관련 비용에 지출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절반은 이 수치가 향후 3년 안에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의 34%는 이번에 제안된 규제가 자사의 규제 비용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AI를 도입한 국내 기업은 약 49만9000곳이다. 이는 매분 1개 기업이 AI를 도입한 수치다.
이처럼 초기 도입 기업들은 주당 평균 13시간의 업무 시간 절감과 평균 21%의 매출 증가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보고했다. 현재 국내 기업의 48%가 AI를 도입한 상태이며, 전년 대비 20%의 증가율(YoY)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스타트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기업들이 AI를 도입하고 있지만, 대부분 AI의 고도화된 활용까지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70%는 일정 관리, 루틴 업무 자동화, 시판 솔루션 도입 등 기본적인 효율화 중심의 사례에 집중하고 있었으며, 이는 주로 공개형 AI 어시스턴트 활용에 국한됐다.
전체의 7%만이 AI를 여러 기능에 걸쳐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중간 단계’에 진입했으며, 고객 경험 개선이나 운영 효율 향상 등을 위한 보다 진보된 사례를 실현하고 있었다. 또한 전체의 11%만이 제품 개발, 전략적 의사결정, 비즈니스 모델 수립 등 기업 운영의 핵심에 AI를 통합한 ‘변혁적 단계(transformative stage)’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AWS는 AI 도입의 확산을 가로막고 있는 인재 격차와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세 가지 우선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예측 가능하고 혁신 친화적인 규제 환경 조성을 통해 모든 기업이 AI를 보다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업종별 수요에 맞춘 디지털 기술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확대와 국민적 관심이 높은 보건과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공공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이미 전체 기업 중 절반에 가까운 기업들이AI를 도입하고 생산성과 매출 등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경험하고 있으며, AI 도입 여정에서 높은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AI 경쟁에서 한국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각 기업이 비즈니스 요구에 맞는 최적의 AI 모델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WS는 인프라 투자와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이 세계적인 AI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