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계속되는 게임 부문 정리 해고

디 이니셔티브 폐쇄되고 여러 대형 프로젝트 취소

2025-07-03     이준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또 다시 대규모 정리 해고를 알렸다.

이번 해고는 최대 9000여명 규모로 알려진 가운데 게임 부문이 큰 영향을 받게 됐다. 9000여명의 해고는 마이크로소프트 전체 인원의 4%에 해당한다.

엑스박스 수장 필 스펜서는 메일을 통해 “게임 부문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일부 사업의 업무를 종료하거나 축소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관리 계층을 줄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방침을 따를 것이다. 곧 구체적인 통보 내용과 조직 개편이 공유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번 정리해고를 통해 ‘퍼펙트 다크’를 제작 중이었던 디 이니셔티브는 폐쇄되고 ‘퍼펙트 다크’ 프로젝트 역시 취소된다고 밝혔다. 디 이니셔티브는 ‘툼레이더’ 리부트의 대럴 갤러거를 비롯하여 게임업계의 베테랑이 모였으나 2018년,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한 후 게임을 하나도 출시하지 못하고 폐쇄되는 운명을 맞이했다.

또한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제작해온 레이븐소프트웨어와 슬레지해머게임스도 감원을 피할 수 없고 ‘포르자 모터 스포츠’ 시리즈를 제작해온 턴10 역시 70여명에서 최대 50%까지 감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제니맥스온라인스튜디오가 2018년부터 제작 중이었던 온라인 프로젝트 ‘블랙 버드(프로젝트명)도 취소됐고 레어웨어가 제작 중이던 ‘에버와일드’도 취소됐다. 

‘캔디 크러쉬’ 시리즈로 유명한 킹소프트 역시 전체 직원의 10% 수준인 200명이 해고되며 블리자드 역시 일부 직원의 보직 이동이나 해고가 있을 예정이며 모바일 게임 ‘워크래프트 럼블’의 신규 업데이트 지원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18개월 동안 계속 해고를 단행했다. 지난해 1월에는 게임 부문에서 1900여명을 해고했고 지난해 5월에는 제니맥스미디어 산하 탱고게임웍스와 아케인오스틴, 알파독을 폐쇄했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와 관련하여 600여명을 해고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계속되는 해고 속에 엑스박스와 게임사업이 어떠한 방향으로 노선을 변경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