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 다시 힘주는 생보사...'온라인 전용, 건강보장 연계' 등으로 거듭 진화

- 기존 종신보험에 암, 간병 등 건강 보장 연계한 결합상품 잇따라 출시 - 디지털 전용 종신보험도 등장...합리적 보험료, 맞춤식 설계 장점 - 기존 종신보험 개념이 '생존 시 혜택 강화'로 진화...생보 주력상품 입지 회복 관건

2025-07-03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저출산·고령화 등의 인구구조 변화로 수요 감소 충격을 받고 있는 종신보험이 새롭게 단장되고 있다. 복잡했던 상품 구조가 온라인으로도 편리하게 가입토록 단순화되거나 건강 및 노후 보장으로 보장 영역을 확대하는 등 진화를 거듭하는 모양새다.

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최근 주요 생보사들은 기존 종신보험에 암, 간병 등 건강 보장을 연계한 결합상품으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달부터 신한라이프는 한국인이 많이 걸리는 3대 질병에 대해 고객 생애 주기에 맞춰 폭넓게 보장하는 '신한(간편 가입) 종신보험 밸런스핏(무배당, 해약환급금 일부 지급형)'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사망 보장과 질병 치료비는 물론 간병 부담과 생활자금 공백까지 하나의 상품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보험 본연의 보장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3대 질병 진단 시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기본연금액의 3배를 지급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신상품은 종신보험 기능을 확장해 고객이 균형 있는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층 더 강화된 보장 구조를 갖췄다"며 "사망보장, 3대 질병 치료비 보장, 납입면제, 연금 전환 혜택까지 신한라이프가 고객의 삶에 든든한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흥국생명도 이달 암 진단시 매월 생활비를 지급하는 '(무)흥국생명생활비주는종신보험'을 선보이며, 암 진단을 받은 고객이 장기간의 치료와 소득 공백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상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상품은 가입자가 보장 성격에 따라 '생활자금집중형'과 '사망보장강화형' 중 선택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생활자금집중형'은 사망보험금을 줄이는 대신 암 진단 이후 생활비 보장에 초점을 맞췄으며, '사망보장강화형'은 동일한 생활비 지급 구조를 유지하면서 사망보험금 보장을 확대한 유형이다.

삼성생명은 지난달부터 첫 디지털 전용 종신보험 상품인 '삼성 인터넷 더플러스 종신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번 신상품은 전통적인 종신보험의 유가족 보장 기능에 더해 인생 주기에 따른 다양한 재무 목적에 맞춰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납입 완료 후에는 사망보장 유지 외에도 연금 전환, 긴급자금 대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합리적인 보험료로 고객이 직접 보장 내용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생명은 종신보험의 매출 확대를 꾀하기 위해 고령화 추세를 반영한 '(무)수호천사5배더행복한종신보험'을 최근 출시했다. 저해지 구조로 보험료 부담은 낮추면서 노후보장은 강화한 점이 주목된다. 특히 사망보험금 체증과 연금전환 기능을 통해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보험상품 트랜드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생보사 한 관계자는 "종신보험은 생보사만 팔 수 있는 상품으로 CSM 확보에도 유리한 만큼 무시할 수 없는 상품"이라며 "국내 고령화 추세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노후 관련 보장 니즈가 커지고 있어 기존 종신보험의 개념이 생존 시 혜택이 강화되는 쪽으로 혁신을 거듭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