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시장서 역대 상반기 최고 실적 기록 

현대차, 상반기 미국서 43만 9280대 판매 기아, 상반기 미국서 41만 6511대 판매 양사 모두 HEV, EV에서 뚜렷한 성장세 보여

2025-07-02     김지윤 기자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2025년 상반기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북미 시장 내 입지를 다졌다.

1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법인과 기아 미국법인은 올해 상반기 실적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1월부터 6월까지 미국에서 총 43만 928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 미국 진출 이후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기아 또한 같은 기간 미국에서 41만 6511대를 판매해 8% 증가하며 역시 상반기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하이브리드 및 전동화 모델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의 2분기 하이브리드 판매는 전년 대비 16% 증가했고 상반기 전체 EV 판매는 20% 성장했다. 기아는 특히 하이브리드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며 상반기 하이브리드 판매가 전년 대비 70% 급증했다.

양사는 SUV와 세단 부문에서도 고른 실적을 보였다. 현대차는 엘란트라N과 산타페 하이브리드의 6월 판매가 전년 대비 각각 33%, 39%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고, 기아는 카니발(+57%), 텔루라이드(+15%), 스포티지(+9%), K4(+7%) 등의 모델이 상반기에 큰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 북미 CEO 랜디 파커는 “현대차 역사상 가장 강력한 상반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전 라인업에 걸친 성장과 미국 내 생산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양사는 하반기에도 친환경차 확대, 주력 SUV 모델 판매 강화, 미국 내 현지 마케팅 확대를 통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아는 전기차 축제 ‘Electrify Expo’에 적극 참여하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