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인프라코어 합병…글로벌 경쟁력 강화 시동

건설기계 통합법인 내년 1월 출범 2030년 매출 14조8000억원 목표

2025-07-01     정창현 기자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을 결정하고, 내년 1월 새로운 통합법인으로 출범한다.

두 회사는 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존속법인은 HD현대건설기계로, 오는 9월 임시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심사 등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일 합병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통합법인의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HD현대는 이번 합병을 통해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불확실성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합병 이후 양사의 브랜드는 ‘HYUNDAI’와 ‘DEVELON’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 양사는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 지역별 생산 전문화 등을 통해 비용 효율성과 사업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새 법인은 건설장비뿐 아니라 엔진, 부품·정비 등 애프터마켓 사업까지 아우르는 통합 체계를 갖추고,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4조8000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HD현대는 전동화·스마트 기술 등 미래 분야에도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전동 굴착기, 무인 장비, 디지털 솔루션 등 R&D 분야를 통합하고, 엔진 및 부품 중심의 수익 사업도 강화해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합병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주주들에게 존속회사인 HD현대건설기계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 보통주 1주당 HD현대건설기계 보통주 0.1621707주가 배정된다.

업계에선 이번 합병이 HD현대그룹의 기계 부문 재편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 내부 효율화는 물론, 미국·유럽·신흥국 등 각 지역에서 통합 브랜드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각각 보유한 브랜드 경쟁력과 시장 기반이 다른 만큼, 통합 이후 전략적 역할 분담이 이뤄진다면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동화 전환과 스마트 건설 수요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도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의 이번 합병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건설기계 산업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어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공고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