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다음은…XR 헤드셋·스마트 글래스 '경쟁 본격화'
샤오미 신제품 런칭 행사에 '샤오미 AI 글래스' 공개...샤오미 AI 에이전트 탑재 삼성, 애플 XR 헤드셋 출시 및 출시 예정...문제는 대중성 확보와 시장 성장
샤오미가 신제품 런칭 행사에서 ‘샤오미 AI 글래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스마트 기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근 AI, XR 기술 등의 발전으로 AI 글래스, XR 헤드셋 등 착용하는 스마트 기기에 대한 기업들의 도전이 연잇고 있다. 다만 이같은 스마트 기기들이 자리 잡기 위해서는 대중화가 선결요건이라는 지적이다.
샤오미는 지난 26일 ‘Human x Car x Home(인간x자동차x집)’이라는 이름의 신제품 런칭행사에서 폴더블폰 신제품 ‘믹스 플립2’와 함께 ‘샤오미 AI 글래스’를 공개했다.
이날 소개를 맡은 레이쥔 샤오미 CEO의 설명에 따르면 1인칭 시점의 영상 촬영이 가능한 샤오미 AI 글래스에는 AI에이전트 ‘샤오AI(XiaoAI)가 탑재돼 사용자는 음성 명령을 통해 사물인식, 독서 도중 텍스트 번역 기능이 가능하다. 여기에 추가로, QR 코드를 활용해 모바일 결제도 가능하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1999위안으로 한화로 약 38만원에 해당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구글, 퀄컴과 함께 개발 중인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올해 안으로 정`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 무한의 경우 지난 1월 '갤럭시 언팩 2025'과 지난달 일본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한국의 날' 부대 행사에서 공개된 바 있다. 프로젝트 무한에는 구글의 AI 에이전트 ’제미나이‘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스마트 기기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시장 성장도 필수적이다. 삼성보다 앞서 XR헤드셋을 선보였던 애플의 경우 비전프로의 판매량은 시장 기대치보다 저조했다. 출시 이후 1년 동안 약 100만대 가량이 팔릴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다르게 비전 프로의 판매량은 지금까지 50만대 안팎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관련 시장은 최근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글로벌 스마트 글래스 시장은 2024년 210% 가량 성장했으며, 올해도 60% 이상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AR·VR 헤드셋 시장도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AR·VR 헤드셋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별 시장 점유율로 보면 메타(50.8%), 엑스리얼(12.1%), 바이트댄스(9.4%), 비처(6.2%), TCL(4.2%) 순이다. 엑스리얼은 AR 글래스 중국 제조사로 구글의 스마트 안경 프로젝트 '아우라'(Aura)에도 참여한 바 있다.
타몬 T. 라마스 IDC 리서치 디렉터는 "순수 VR 시장은 몇 년 안에 시장이 쇠퇴할 것으로 예상되며 많은 VR 기업들이 MR로 방향을 전환하고 애플 같은 신규 진입 기업들을 확보하면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