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웨어러블 밴드 74% 성장했는데도 시장 점유율 4위...판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캐널리스, 2025년 1분기 웨어러블 밴드 보고서 전 세계에서 웨어러블 밴드 4660만 개 판매...전년비 13% 성장 삼성, 490만 대 판매해 연간 성장률 74%...하지만 점유율 4위 애플, 고작 5% 성장...전체 시장에서 점유율 16%로 추락세

2025-06-24     우연주 기자
[사진=캐널리스]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2025년 1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밴드 시장이 전년 대비 1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7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음에도 시장 점유율이 4위에 그쳐 시장 전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캐널리스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밴드는 4660만 개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13%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490만 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측된다. 캐널리스는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밴드 시장에서의 연간 성장률이 74%라고 측정했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체 기준 점유율에서 삼성전자는 4위에 그쳤다.

샤오미·화웨이·가민 모두 두 자릿수의 연간 성장률을 보이면서 시장 전체의 '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투 트랙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캐널리스는 "샤오미는 레드미 워치에 고급 기능을 더하는 한편, 신흥 시장에선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을 펼쳤다. 삼성전자도 신흥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를 위해 기본 밴드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의 전환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기기 그 자체보다 소프트웨어를 결합했을 때의 활용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시장 트렌드가 이동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신시아 첸 카날리스 리서치 매니저는 "초기에는 소비자들이 웨어러블 기기의 많은 기능을 모두 체감하지 못하지만, 익숙해지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소프트웨어와 에코시스템 통합이 더 큰 부가가치를 주는 순간이 온다"고 말했다.

하지만 에코시스템이 전부가 아니라는 시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에코시스템의 강자로 군림해 온 애플은 2025년 1분기 기준 고작 5%의 웨어러블 기기 성장률을 보였다. 저가 제품들을 포함하는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자랑하는 샤오미와 삼성전자의 성장세가 훨씬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