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텃밭 뛰어든 생보사들...어린이보험 시장공략 '드라이브'
- 어린이 질병·상해 담보 확대로 상품 차별화...건강보험 시장 영역확장 - 자녀 위한 보험니즈 증가 추세...CSM 확대에도 유리 - 수익성 위주의 성장전략 모색...보험계약마진 중요성↑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최근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어린이보험 신상품 출시와 기존 상품 개정을 통해 상품 라인업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간 어린이보험은 상해 보상 담보가 많이 탑재돼 손해보험사들의 주력상품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보험계약마진(CSM)의 중요성이 커진 새 회계제도에 따라 생보사들도 어린이 질병·상해 등의 담보 확대로 상품 차별화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2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다음 달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로 편입되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연이어 어린이보험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교보생명은 시대 변화에 맞춰 종신보험에 교육보험을 결합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생명은 폭넓은 연령대에서 가입 가능한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달 ABL생명은 다양한 특약 제공으로 아이에게 꼭 필요한 보장만 골라 설계할 수 있는 '(무)ABL우리아이THE보장보험(해약환급금 미지급형)'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35종의 특약을 활용해 아이의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보장을 준비할 수 있다. 어린이의 재해사고부터 암까지 필요에 맞는 보장을 선택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유아 및 청소년기에 걸리기 쉬운 아토피, 수족구, 수두, 사시, 치아보장 등 생활밀착형 보장과 함께 암, 뇌혈관질환, 양성뇌종양, 허혈심장질환 등 중대한 질병도 보장한다. 이에 더해 화상, 골절 및 깁스, 교통사고, 응급실내원 보장으로 예기치 못한 재해사고도 안심하고 대비할 수 있다.
같은 시기에 동양생명도 어린이 안전사고와 재해사고는 물론 입원과 수술, 진단과 치료, 간병 등을 다양한 특약으로 보장하는 '(무)수호천사꿈나무우리아이보험'을 개정 출시했다. 이번 상품개정을 통해 56개의 다양한 특약 중 자녀에게 꼭 필요한 보장만 선택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어 설계 유연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앞서 교보생명은 시대 변화에 맞춰 종신보험에 교육보험을 결합한 교육보장보험으로 상품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교보우리아이교육보장보험'은 종신보험을 기본으로 하되, 보험료 납입기간이 지나면 교육자금 자동전환 기능을 통해 자녀 대학등록금, 해외유학·독립자금 등 교육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성장기 자녀를 위해 건강보장을 한층 강화한 것도 장점이다. 자녀생활보장특약 가입 시 수족구, 수두 등 감염병은 물론, 독감치료, 식중독입원, 깁스·골절치료, 각종 수술 등을 30세까지 보장하고, 만기 시에는 납입한 특약보험료의 80~100%까지 만기환급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M-케어 0세부터 건강보험(무)'은 0세부터 최대 30세 성인까지 폭넓은 연령대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선호도가 높은 핵심 건강·상해 특약 41종을 갖추고 있어 어린이 질병·상해 등을 강화한 담보 중심으로 상품경쟁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어린이보험의 경우 보험 납입 기간이 길고 중도해지가 낮아 수익성이 높은 상품으로 꼽힌다"며 "그간 손보사들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 저변을 넓혀왔지만 새 회계제도 도입 이후 생보사들도 보장 세분화 등 상품 경쟁력 강화로 CSM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