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생명, 요양사업 진출 잰걸음...하나금융지주의 '은행·증권·보험' 시너지 기대감 증폭

- 하나생명, 요양사업 본격 추진...자회사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 설립 - 금융지주 생보사 시장경쟁 치열...지주 산하 금융계열사의 시너지 기대↑ - 요양사업, 생보업계 미래먹거리로 급부상...초고령화시대 돌봄수요 증가

2025-06-18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하나생명이 KB라이프와 신한라이프에 이어 요양사업 진출을 본격화 한다. 보험 본업 성장세가 한계에 부딪힌 가운데 금융지주 산하 생명보험사 경쟁구도가 요양사업으로 옮겨붙고 있는 모양새다. 금융지주사들은 보험사를 전면에 내세워 요양사업을 중심으로 한 은행, 증권, 자산운용 계열사와의 긴밀한 협업 시너지가 관련 시장 경쟁력의 강점으로 내다보고 있다.

18일 하나생명은 자회사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 법인 설립 등기를 신청하고, 요양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향후 요양사업을 전략사업으로 선정하고 토털 라이프케어 전문 회사로의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생명의 요양사업은 하나금융그룹의 공익재단이 2009년부터 운영해 온 하나케어센터의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하나케어센터는 금융권 최초의 요양 시설이다.

이번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 첫 요양시설은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 구축해 서울시와 수도권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고양시에 시설 설립을 위한 부지 매입을 하고 현재 설계를 준비 중이다.

이는 현재 대기율이 높은 도심지역에 요양 시설 설립을 우선 추진하고, 나아가 재가 요양과 서비스형 시니어 주거 사업을 차례대로 검토·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 초대 대표이사는 하나은행 글로벌사업 본부장을 거쳐 글로벌그룹장을 지낸 황효구 대표다. 황 대표는 장기간 글로벌 사업 업무를 담당하면서 해외 사정에 밝고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 신사업에 적합한 인사로 평가된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더넥스트(HANA THE NEXT)'를 출범하고 은퇴 고객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니어 세대가 필요로 하는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종합 라이프케어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로 노인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일찌감치 요양사업을 미래 수익원으로 꼽고 있다"며 "주요 금융지주가 보험 계열사 주도로 경쟁적으로 요양사업에 뛰어드는건 향후 시니어 계층이 주된 고객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