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EV도 준비됐다"…KGM, 2030년까지 신차 7종 내놓는다
올 하반기 액티언 하이브리드, 내년 무쏘 가솔린 출시 체리자동차와 협업한 프로젝트 SE10도 내년 중 개발 완료 EREV 기술력은 이미 갖춰, 시장 요구 따라 출시 가능 젊은 층 타겟한 구독 서비스, 올 3분기 실시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KG모빌리티(이하 KGM)이 2030년 동안 신차 7종을 출시할 것이라 밝혔다.
17일 KG모빌리티(이하 KGM)이 평택 본사에서 기업의 미래 방향을 발표하는 ‘KGM FORWARD’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KGM 곽재선 회장의 인사를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 각 영역의 임원진들이 연단에 올라 2025년도 목표와 상품 전략 및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곽재선 회장은 "동부제철 경영에 참여해 KG스틸로 변모시킬 때 산업은행에서 '회장님, 철강은 안해보셨는데 괜찮겠냐'고 물었지만, 그룹사 편입 후 적자 기업이 조 단위의 매출을 내는 회사가 됐다"며 KG스틸의 체질개선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곽 회장은 "KGM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KGM의 대한민국에 또 다른 자동차 역사를 써내려갈 회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황기영 대표이사는 "2022년에 쌍용자동차가 KG모빌리티가 됐는데,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하던 기업이 2023년부터 흑자를 냈고 2024년과 2025년 1분기에도 흑자를 지속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2025년도 사업 계획은 영업이익 4자리수(1000억 단위)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것"이라며 "국내 판매 채널의 다변화, 수출 확대, 친환경 차종 확대를 통해 이를 이뤄갈 것"이라 말했다.
▲출시 예정 차만 4종... EREV도 기술적으로는 당장 출시 가능
이날 가장 주목을 받은 내용은 KGM의 신차 출시 계획이다. KGM은 2030년까지 7종의 차량을 출시해 특정 브랜드로 치우쳐져 있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겠다고 공약했다.
우선 내년까지 출시가 예정된 차만 해도 3종이다. 올해 말에는 중형 SUV 액티언의 하이브리드 버전이 출시되며, 내년 상반기엔 디젤로 운영됐던 무쏘 칸와 무쏘 스포츠의 가솔린 버전이 나온다.
또한 내년 하반기에는 체리자동차와 협업으로 개발 중인 SE10 프로젝트도 개발이 완료된다. SE10 프로젝트는 중형급 SUV로, 체리자동차의 티고9 플래폼을 기반 삼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용일 KGM 기술연구소장은 "KGM은 '충전하지 않는 전기차'를 개발 모토로 삼아 높은 효율의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고 있다"며 "향후 출시되는 모델들도 타사 차량 대비 우월한 효율과 성능을 갖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전기차 전환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 말했다.
권 소장은 "EREV도 기술적으로는 당장이라도 출시가 가능할 만큼 준비가 돼 있다. 지금의 KGM 하이브리드가 EREV와 비슷한 구조로 운영되는 만큼 여기서 배터리 용량만 키우고 소프트웨어만 손보면 바로 EREV로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는만큼 가격이 비싸지고 보조금 문제도 있기 때문에 시장의 니즈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층 잡아야"... 캠핑 장비와 연결한 '체험형 대여' 고려 중
KGM은 브랜드 약점 중 하나인 '젊은 충성 고객층이 빈약하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KGM Experience Center, 이하 KEC)도 적극적으로 운영한다.
박경준 국내사업 본부장은 "국내 소비자들이 KGM 차량의 품질에 대해 선입견을 갖고 있는데 KEC가 이를 깨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27년까지 국내 주요 거점에 KEC를 10개소까지 개소하고 올 3분기엔 KGM 차량을 저렴한 가격에 대여할 수 있는 모빌링 구독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말했다.
KGM 모빌링 서비스는 초기 구입 비용이나 보험·세금·정비에 대한 부담 없이 KGM의 다양한 차량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차량 구독 서비스다.
월 단위, 연 단위 뿐 아니라 일 단위로도 차량 대여가 가능해 '소카'같은 공유 경제에 익숙한 젊은 층들이 타사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차량을 대여해 KGM 차량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박 본부장은 "향후 캠핑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차량과 캠핑 장비를 패키지로 렌트하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며 "차박을 체험해보고 싶은 젊은 층들에게 '아웃도어에 특화된 브랜드'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KGM은 올 상반기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마찬가지로 도심 주행 시 최대 90% 이상을 모터로 주행할 수 있는 EREV형 듀얼모터 하이브리드로, 가격은 3700만원 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