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해킹 사태 이후 한숨 가득한 대리점...정상 영업 재개는 언제?

신규영업 중지된 채로 유심 교체 업무만 대리점주 임대료 인건비 부담 늘어 20일이면 유심교체 완료 전망 다만 영업 재개는 정부 합의 선행되어야

2025-06-12     조아라 기자

지난 4월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태가 터진 이후 가장 최전선에 있는 것은 SK텔레콤 대리점 매장이다. 신규가입, 번호이동 업무가 중단된 이후로 이들은 ‘유심교체’ 업무에만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20일이면 잔여 예약에 대한 유심 교체가 전부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리점의 더 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상 영업 재개와 구체적인 보상안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서울에 위치한 SKT 대리점 한 관계자는 “(SKT에서 내놓은) 위약금 유예 같은 해결책이 지금 장사가 안되는데 뭔 도움이 되냐”면서 “차라리 빨리 영업이라도 재개됐으면 한다”라고 언급했다.

SK텔레콤은 정부의 행정지도에 따른 조치로 지난달 5일부터 전국 티월드 공식 대리점의 신규모집 번호이동 모객을 중단한 상태다. 전국의 티월드 대리점은 신규영업이 중단된 5일 이후 지금까지 약 한 달 넘게 제대로 된 영업을 하지 못한 셈이다.

유심 교체 업무는 평상시에도 대리점의 주 업무가 아니거니와 신규영업은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매장 월세, 인건비 등도 대리점주들의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에 대한 보상으로 티월드 직원들에게 교체 1건당 OK캐쉬백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심 해킹 사태로 화난 고객을 달래는 것도 대리점의 몫이다. 같은 날 경기도 모처의 SKT 대리점 관계자 B씨는 “유심을 교체하러 온 고객들이 ‘전원을 껐다 다시 키면 해킹을 당하니 절대 휴대폰 전원을 꺼서는 안된다’와 같은 유튜브나 카카오톡으로 공유받은 가짜뉴스를 보여주시면서 화를 내시는데 ‘죄송하다’라는 말밖에 할 수 없다”라고 난처한 입장을 토로했다.

SK텔레콤 대리점협의회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입장문을 내고 대리점 손실에 대한 보상안과 신규 영업 중단과 가입자 이탈에 따른 피해 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은 대리점 보상방안을 위해 6월 초부터 지역별로 유통망과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의견 청취가 마무리되면 최종 보상안도 정리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유심 교체가 완료되고 유심 공급이 안정화되면 SK텔레콤의 정상 영업 재개는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SK텔레콤은 이에 앞서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