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지수 편입' JB금융, 주주환원 '계획대로' 가능할까

JB금융, 밸류업 지수 편입 성공... 지방금융 중 첫 번째 업계 "JB금융, 자본비율·수익성 우수... 주주환원 '계획대로' 가능해" JB표 밸류업에 시장 긍정적 반응... 주가 한 달 만에 10% 이상 '껑충'

2025-06-09     이준성 기자
[사진=JB금융지주]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코리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수에 새로 편입된 JB금융지주의 주주환원 정책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B금융이 우수한 자본비율과 수익성 등을 유지 중인 만큼 주주환원 역시 계획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9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7일 한국거래소(KRX)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 정기변경'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JB금융은 삼성증권과 함께 금융·부동산산업군 내 새로운 구성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JB금융의 밸류업 지수 편입은 전체 금융지주 가운데 다섯 번째 사례이자 JB·BNK·iM(옛 DGB금융) 등 지방금융 3사 중에서는 첫 번째 사례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이, 12월에는 KB금융과 하나금융이 각각 밸류업 지수에 편입됐다. JB금융 등 이번 정기변경에서 편입된 종목들은 이달 13일부터 지수에 반영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JB금융은 그간 모범적인 밸류업 행보를 걸어온 금융사 중 하나"라며 "지난해에는 주주환원 실천에 앞장선다는 취지에서 지방금융 가운데 가장 먼저 분기배당을 시작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업계에서는 JB금융의 밸류업 지수 편입은 시간 문제라고 보는 시각이 대체적이었다"며 "(JB금융이) 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꾸준히 밟아온 데다가 업종 내 최고 수준의 수익성 등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JB금융은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주주환원율 50%,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40% 등을 주주환원 목표로 설정한 상태다. 시장은 밸류업 지수에 합류한 JB금융의 주주환원 정책이 순항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각각 주주환원의 기준 및 토대가 되는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수익성 등이 탄탄하다는 이유에서다.

먼저 올 1분기 JB금융의 CET1비율은 12.28%로 지난해 말 대비 0.07%포인트(p) 상승했다. 위험가중자산(RWA) 증가, 주주환원 등 하방 요인이 있었음에도 수치가 상승했다는 점이 특히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JB금융의 CET1비율은 2018년만 해도 9%에 그쳤으나 이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12%대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수익성의 경우, 올 1분기 ROE 11.6%, 총자산이익률(ROA) 0.99% 등을 기록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분기 순이익(1628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충당금 추가 적립과 명예퇴직 비용 증가 등 특이요인을 제외하면 같은 기간 1.6% 증가한 만큼 이익체력 자체는 견고하다는 평가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JB금융의 ROE전망치는 11.8%로 은행주 중 최고 수준"이라며 "1분기 CET1 비율이 12.28%로 상승해 향후 주주환원 강화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JB금융은 자본비율 및 수익성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올해 주주환원율을 45%까지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아울러 주주환원율 가운데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겠다는 세부 목표도 제시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최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28%의 배당성향을 지킬 계획"이라며 "주주환원율은 올해 44~45% 달성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가 직접 밸류업 프로그램을 기존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시장도 이 같은 JB금융의 주주친화적 움직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9일 17300원에 머물던 JB금융의 주가(종가 기준)가 이달 5일 19160원까지 뛰어오르는 등 한 달 만에 10% 이상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지방금융 3사 가운데 두 자릿수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JB금융이 유일하다.

JB금융 관계자는 "밸류업 지수에 편입됐다는 상황 변화에 흔들리지 않겠다"며 "이제까지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을 실행하며 주주들에게 약속했던 주주환원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