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 380MW급 가스터빈 정격부하 시험 성공

가스터빈 전용 시험장에서 석달간 출력, 효율 등 각종 운전 지표 종합 점검 전세계 데이터센터 확대로 가스터빈 수요 급증…북미 시장 진출 본격화

2025-06-06     박성진 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가스터빈 380MW급 가스터빈 모델이 정격부하 성능시험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정격부하 성능시험이란 최종 조립된 가스터빈을 실제 발전소와 동일한 조건에서 최대 속도와 출력으로 운전해 성능과 안정성을 최종 점검하는 테스트를 말한다. 

이번 성능시험은 창원 본사에 구축한 가스터빈 전용 시험장에서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실시했다. 성능시험을 통해 출력, 효율, 진동, 온도, 배기가스 등 각종 운전 지표도 종합적으로 점검했으며, 특히, 데이터센터 전원 공급을 위한 운전유연성 점검, 재생에너지 발전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한 급속 가동 시험도 병행했다.

이번에 정격부하 성능시험에 성공한 가스터빈은 복합발전으로 운용 시 출력 570MW, 효율 63% 수준이다. 복합발전이란 가스터빈에서 나온 고온 배기가스를 활용해 물을 끓여 증기를 만들고, 이 증기로 스팀터빈을 운전해 한 번 더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방식을 말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환경규제 기준을 충족해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최근 가스터빈 사업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빠르게 조성되고 있는 만큼 이번 정격부하 성능시험을 통과한 제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

한편, 최근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가스터빈의 시장 성장 가능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전력공급의 적시성, 부하 변동 대응성이 중요한데, 가스터빈이 장점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인 Spherical Insights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시장규모는 2024년 319.53억 달러에서 2035년까지 987.6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규모 역시 2024년 63.4GW에서 2029년 112.3GW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47.6GW가 북미에 집중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기술을 토대로 다수의 북미 데이터센터 개발사들과 2028년까지 10기 이상의 가스터빈 공급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