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0주년 맞은 에버랜드 장미축제...'에버로즈'부터 ‘판다월드’까지 '봄꽃+힐링'의 정수

장미 150품종으로 시작한 축제, 6000만 누적 관람객 기록 '에버로즈' 자체 품종 개발로 세계적인 정원으로 도약 푸바오 떠난 빈자리, 루이·후이바오가 이어받은 판다 인기

2025-05-29     서영광 기자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국내 최초 꽃축제로 시작된 에버랜드 장미축제가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에버랜드 로로티(Rose Garden Royal High Tea)’로 새 단장한 이번 축제는 국내 대표 봄꽃 명소로 자리매김하며 또 한 번 화려한 개화를 알렸다.

지난 1985년 에버랜드(당시 자연농원)는 150품종 5000그루의 장미로 장미축제를 시작했다. 용인지역은 장미 재배에 불리한 기후와 토양 조건을 지녔지만, 직원들의 집념 어린 노력 끝에 로즈가든이 조성됐다.

로즈가든은 40년간 누적 방문객 6000만 명을 끌어모으며 ‘국민 꽃축제’로 성장했다. 당시 최장수 라디오 DJ 이문세 씨가 ‘별이 빛나는 밤에’ 공개방송을 통해 축제의 대중성과 감성을 더한 것도 한몫했다.

에버랜드는 이 같은 명성을 넘어 국산 장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는 ‘에버로즈’ 브랜드로 자체 품종 육종에 나서며 40종을 개발했고, ‘퍼퓸 에버스케이프’는 일본 국제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국산 장미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렸다. 해당 품종은 항산화·광노화 방지 효과 연구가 SCIE급 국제학술지에도 등재되며 기능적 가치도 입증받았다. 이에 에버랜드 로즈가든은 세계장미협회로부터 '세계 최고 장미정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장미축제만큼이나 많은 인파를 끈 곳은 바로 에버랜드 동물원의 ‘판다월드’이다. 푸바오의 뒤를 이은 루이·후이바오가 연일 방문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강철원

강철원 주 키퍼는 “푸바오가 남긴 팬심을 루이와 후이바오가 고스란히 이어받았다”며 “현재 평일 대기 시간은 30~40분, 주말에는 1시간을 넘기는 등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어 강 키퍼는 “푸바오는 현재 중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며 “이성 친구도 만나고, 2세도 계획해야 하는 시기기에 여러 변화도 정상적인 적응 과정으로 보고 팬들이 응원하며 지켜봐주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루이·후이바오는 곧 부모 곁을 떠나 독립을 앞두고 있다.

강 키퍼는 “생후 1년 반2년이면 분리 시기가 되기에 68월 사이 ‘세컨 하우스’로 옮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다 부모’로서 팁을 묻자 그는 “아이바오와 러바오에게 물어봐야 할 정도로, 둘의 궁합이 워낙 좋다”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40년 역사의 장미와 국민 판다의 새로운 챕터까지, 에버랜드는 꽃과 동물, 그리고 감동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봄 나들이 명소의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