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승승장구하는데...'고전' 중 SSG닷컴, CJ에 물류센터 매각

'고래잇 캠페인' 앞세운 이마트, 8년 만에 1분기 최대 실적 쓱닷컴, 김포 물류센터 CJ에 매각...운영권도 단계 이관 온라인 부진 지속...수익성 중심 구조조정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2025-05-29     서영광 기자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낸 이마트가 반등의 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온라인 계열사 SSG닷컴은 자산 매각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스타필드

이마트는 올해 1분기 159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8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최근 SSG닷컴은 김포 물류센터를 CJ에 매각하는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가는 약 1892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먼저 이마트는 본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 전략을 앞세워 전방위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래잇 캠페인'과 '가격파격 선언'을 지속하며 생필품 최저가 정책을 강화했다.

또 올해 들어 상품 매입 통합을 통해 원가 절감과 대량 매입 효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쇼핑 공간도 '넥스트 이마트' 모델로 재편 중이다.

이 같은 전략은 1분기 실적에서 뚜렷한 효과를 냈다.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5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8.2% 급증했다. 별도 기준 총매출은 4조62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33억원으로 43.1% 늘었다.

반면 온라인 계열사 SSG닷컴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이마트 재무제표에는 SSG닷컴 김포 물류센터가 '매각예정비유동자산'으로 분류됐다.

해당 센터는 고촌읍에 위치한 '네오002'(지난 2016년 구축)와 '네오003'(지난 2019년 구축)으로 구성돼 있으며, 새벽배송 주력 상품의 출고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매각 대상인 김포 물류센터는 현재 CJ그룹과 협상 중이며, 이르면 올 2분기 내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양측은 물류 운영권까지 단계적으로 이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커머스 시장 경쟁 심화 속에서 쿠팡, 컬리 등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SSG닷컴은 수년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세계그룹은 SSG닷컴의 비효율 자산을 정리하고 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구조조정 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자산 유동화와 비용 절감을 통해 온라인 부문의 수익성 회복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며 “적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향후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