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세계 최초 5G 광대역 위성통신 차량 모듈 개발...자율주행·안정성 고도화

오지에서도 초고속·대용량 통신 가능 내년 1분기 제품 양산 목표

2025-05-28     문슬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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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LG이노텍이 세계 최초로 5G 광대역 위성통신을 지원하는 차량용 통신모듈 개발에 성공했다. 언제 어디서든 끊김 없이 초고속 통신이 가능해 자율주행과 차량 안전성 등이 고도화될 전망이다. 

28일 LG이노텍은 5G 광대역 위성통신(NR-NTN, 약 30MHz 대역폭)을 지원하는 ‘3세대 5G 통신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차량용 5G 통신모듈은 자동차 내부에 장착돼 5G 통신을 통해 기지국, 위성 등 네트워크 인프라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부품이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oftware Defined Vehicle, SDV) 및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기존 위성통신이 가능한 차량용 5G 통신모듈은 협대역(NB-NTN, 약 0.2MHz 폭의 좁은 통신 대역) 기반에 머물러 있었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수백kbps 수준으로, 간단한 문자 메시지 등 저용량 데이터 전송에 적합하지만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어려워 자율주행 고도화 등 완성차 고객이 요구하는 첨단 기술 구현에는 제약이 따랐다.

하지만 이번에 LG이노텍이 선보이는 ‘3세대 5G 통신모듈’은 지상 기지국과 연결이 끊긴 상황에서도 인공위성을 통해 어디서든 통신이 가능하며, 광대역망을 사용해 초고속·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가 사막, 산악지대 등 오지에 있거나, 재난 및 자연재해로 인프라가 붕괴된 상황에서도 끊김 없이 초고속 통신을 유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고 발생 시 구조 요청 신호와 차량 상태 정보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어 운전자가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다.

자율주행 성능 또한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위성통신을 통해 어디서든 정확한 위치 정보 송수신이 가능하며,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주행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LG이노텍은 내년 1분기까지 ‘3세대 5G 통신모듈’을 양산한다는 목표다. 이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차량 통신 모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북미, 일본 지역의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유병국 전장부품사업부장(전무)은 “차량 통신모듈은 차량 조명과 함께 LG이노텍의 전장사업을 이끌 핵심사업”이라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혁신 부품을 지속 선보이며, 차량 통신모듈 사업을 조 단위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5G 통신모듈을 탑재한 전 세계 차량은 지난해 400만대에서 오는 2032년 7500만대로 늘어 CAGR이 4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