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분기 손해율 악화 현실화...본업 이익창출력 장기 부진 우려↑
- 보험사 1분기 당기순이익, 전년대비 15.8% 감소...수입보험료는 6.0% 증가 - 보험손익 큰 폭 감소 영향...생보사 △1230억원, 손보사는 △1조 863억원 손실 - 금감원, 보험사 당기손익, 재무건전성 지속 모니터링...잠재리스크 선제적 대응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보험사들이 1분기 전년동기 대비 두 자릿 수 급감한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손해율 상승 등의 따른 보험손익이 큰 폭으로 쪼그라들고 금리 하락 등으로 자본건전성 악화도 우려되면서 보험사들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금융감독원의 올해 1분기 보험회사 잠정 경영실적에 따르면 1분기 보험회사(생보사 22개, 손보사 31개) 당기순이익은 4조 9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699억원(△15.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투자손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손실부담비용이 늘어나고 손해율 악화 등에 따른 보험손익이 줄어들면서 1분기 당기손익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보험사들이 자산운용 수익으로 실적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보험 본업의 수익성은 부진한 모양새"라며 "투자수익은 금융시장 변동성에 따른 일시적인 만큼 지속 가능한 이익창출력 확보가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생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1조 6956억원으로 같은 기간 2083억원(△10.9%) 줄었다. 손실부담비용 증가 및 금융자산처분·평가손익 감소 등으로 보험손익, 투자손익 모두 각각 △1230억원, △1598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손보사들 1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동기 대비 5616억원(△19.0%) 감소했다. 특히 손해율 상승 등으로 인해 보험손익이 △1조 863억원 쪼그라들었다. 다만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등으로 투자손익은 전년동기 대비 4182억원 증가했다.
1분기 보험회사 수입보험료는 62조 7311억원으로 같은 기간 4조 618억원(+6.9%) 증가했다.
생보사들은 전년동기 대비 3조 728억원(+11.0%) 증가한 31조11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손보사들은 31조6190억원으로 같은 기간 9890억원(+3.2%) 늘어났다.
생보사들의 경우 보장성(+12.5%)・변액(+8.8%)・퇴직연금(+69.7%) 등의 판매가 증가했으나, 저축성(△13.4%)의 수입보험료는 감소했다. 손보업계에서는 장기(+6.6%)・일반(+4.4%) 판매가 늘고, 자동차(△2.9%)・퇴직연금(△3.3%) 등의 수입보험료는 줄어들었다.
보험회사의 1분기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7%, 11.94%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32%p 하락, 0.06%p 상승했다.
3월말 기준 보험회사의 총자산과 총부채는 1300조6000억원, 1168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전년말 대비 31조6000억원(+2.5%), 41조3000억원(+3.7%) 증가한 수치다.
금감원은 "향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보험회사는 재무건전성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은 보험회사의 당기손익,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잠재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