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딱 서! 폭스바겐, 대형 SUV 아틀라스 출시... 근데 하이브리드는?
폭스바겐코리아 첫 대형 SUV 출시 팰리세이드 대비 긴 전장, 많은 적재량 제공 SUV 수요 견인하는 하이브리드 선택지는 없어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26일 폭스바겐이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아틀라스의 한국 시장 공식 출시를 알리는 미디어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아틀라스는 폭스바겐이 처음 선보인 대형 SUV 트림으로, 전통적 큰 차 시장인 미국을 공략하기 위해 2017년 탄생했다. 아틀라스는 미국에서 티구안 다음으로 잘 팔리는 폭스바겐의 스테디셀러가 되며 탄탄한 제품력을 입증했다.
이번에 한국에 출시된 모델을 2024년 출시된 신형으로, 외부 디자인과 인테리어를 대폭 개선하고 신형 엔진을 탑재하는 등 신차급 변경이 이뤄졌다.
신형 아틀라스는 폭스바겐코리아가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대형 SUV로 해당 트림에서는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가 대표적인 경쟁 모델이다.
2018년 출시한 팰리세이드 역시 올해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이며 지난 4월 한 달 동안에만 6,600대 넘게 판매했다. 현대차 전체 모델 중 2위에 달하는 판매량으로 국내에서 대형 SUV의 수요가 견고함을 보여준다.
이날 제품 소개 연설을 맡은 이지현 폭스바겐 코리아 상품기획팀 부장은 "한국에서 대형 SUV의 수요가 큰 만큼 이번 아틀라스 출시가 폭스바겐 코리아에게 의미가 크다"며 시장성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 마틴 샌더 폭스바겐 승용부분 판매 총괄 이사 역시 "한국의 대형 SUV 수요에 주목해 출시를 결정했고, 가족 친화적 차라는 것이 아틀라스의 가장 핵심"이라며 "아틀라스가 폭스바겐의 최신 테크놀로지인 IQ.drive를 적용한 만큼 차 성능에 대한 한국 고객들의 피드백이 굉장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틀라스의 전장은 5,095mm로 팰리세이드(4,996mm)에 비해 약 10cm 가량 더 길다. 전장 뿐 아니라 전폭과 휠베이스도 더 길어서 실내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유의미한 선택지가 된다.
아틀라스는 7인승(2+3+2)과 6인승(2+2+2) 두 가지 시트 구성을 제공하며, 전 좌석 플랫 폴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본 트렁크 공간은 583ℓ, 3열 폴딩 시 1,572ℓ, 2열까지 모두 접으면 최대 2,735ℓ에 달하는 적재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아틀라스는 배기량 대비 강력한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터보 엔진이 특징이며, 연비는 복합 8.5km/L로 무난한 수준이다.
12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디지털 콕핏, 마사지 시트, 원격 시동, 30컬러 앰비언트 라이트, IQ.드라이브 주행 보조 시스템 등 최신 사양을 기본 제공한다.
다만 팰리세이드는 하이브리드가 있는 반면 아틀라스는 내연기관 밖에 출시되지 않아 파워트레인 선택지가 좁다.
최근 중대형 SUV 세그먼트에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압도적이라는 점을 생각했을 때 아쉬움이 남는 결정이다. 팰리세이드의 경우에도 판매량의 50% 이상을 하이브리드가 견인하고 있다.
이날 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한 틸 셰어(Till Scheer)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폭스바겐은 ID.4, ID.5 등의 전동화 모델을 통해 전동화 기술력도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기존의 내연기관에 대한 수요도 꾸준한 만큼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가져갈 것"이라며 "아틀라스는 그 과도기에 있는 차"라고 말했다.
아틀라스의 가격은 6인승 6,848만6,000원 / 7인승 6,770만1,000원 (VAT 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