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첫 11만달러 돌파...거래소들 '방긋'
美 규제 완화 기대감에 급등…기관투자 유입도 본격화 국내 거래소 거래량 급증…ETF 자금 유입 ‘활활’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비트코인(BTC)이 2025년 5월 22일, 사상 처음으로 11만 달러를 돌파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아시아 시장에서 한때 11만707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2025년 1월 기록한 종전 최고가를 넘어선 것이다.
2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이번 상승은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완화 기대감과 제도권의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 상원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을 진전시키고, JP모건이 고객의 비트코인 거래를 허용하기로 하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
또한, 미국 텍사스주 하원이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를 포함한 주정부 보유 준비금 법안을 통과시킨 것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 이러한 정책 변화는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위험 자산과의 연관성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투자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MHC 디지털 그룹의 에드워드 캐롤은 "비트코인이 2025년 말까지 16만 달러, 2030년까지는 100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
한편, 미국의 재정 불안과 달러 약세도 비트코인의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이후,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비트코인과 금에 눈을 돌리고 있다 .
이러한 흐름 속에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도 활발하다. 최근 5주간 ETF를 통한 비트코인 투자금은 50억달러를 넘어섰다 .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거래소들도 비트코인의 급등에 따라 거래량과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 업비트와 빗썸 등 주요 거래소들은 거래 수수료 수입이 크게 늘어나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신규 투자자들의 유입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 과거에도 급등 후 급락을 반복한 사례가 많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비트코인의 다음 저항선은 12만달러로 예상되며, 기술적 분석상 주요 지지선은 10만7000달러, 10만달러, 9만2000달러 수준으로 분석된다 .
비트코인의 이번 상승은 암호화폐 시장의 성숙과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의 시장 흐름은 미국의 금리 정책과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