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1분기 순익 '톱3' 도약..."자본건전성 강화에도 박차"
- 1Q 개별 순익, 생보업계 톱 3 진입...투자손익 급증 영향 - 3천억 규모 후순위채 발행 추진...안정적 자본건전성 유지 - 보험업계, 올해 킥스비율 방어가 최우선 과제 부상...선제적 대응 필요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주요 생명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나타낸 가운데 신한라이프는 지난해에 이어 순익 개선세를 이어가며 업계 '톱3'로 올라섰다. 올해 연임 성공으로 2기 체제를 맞이한 이영종 사장의 '생명보험사 톱2' 도약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22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신한라이프의 개별 기준 당기순이익은 16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생보업계 빅3 중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순익이 두 자릿수 뒷걸음질하면서 한화생명의 순이익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 한화생명의 개별 기준 당기순이익은 1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1755억원에서 535억원 감소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에도 전년 보다 11.9% 성장한 5284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금융지주 산하 생명보험사 중 가장 많은 순익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말 기준 보험계약마진(CSM)은 7조2000억원으로, IFRS17에서 핵심 수익성 지표인 CSM 확보 경쟁에서 이미 생보업계 빅3인 교보생명을 앞서기도 했다.
신한라이프의 1분기 보험손익은 1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억원 감소했으나, 투자손익은 같은 기간 50% 급증한 597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신한라이프의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모두 한화생명을 앞질렀다.
아울러 신한라이프는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자본건전성 강화에 나선다. 신한라이프는 오는 27일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표면금리는 연 3.3~3.9% 수준으로, 발행일은 다음달 5일이다.
신한라이프의 올 1분기 킥스비율은 188.3%로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을 웃돌고 있지만 선제적으로 자본건전성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국면에 접어든 데다 부채평가 할인율 하락이 예상되면서 주요 보험사들의 킥스비율 방어가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며 "지난해 호실적을 대형사들도 킥스비율 하락 등 자본건전성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