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글로벌 확장 속도전…‘글로벌 톱10’ 전략 시동

동남아 디지털 공략 강화…현지 밀착형 전략 결실 북미·유럽까지 영역 확대…장기 성장동력 본격 확보

2025-05-22     박금재 기자
[사진=신한은행]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신한은행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북미와 유럽 시장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톱10' 금융기관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국가별 환경분석에 기반한 차별적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과 일본 등에서는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북미와 동유럽 등 공급망 재편 수혜 지역에서는 영업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기업투자금융(CIB)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에서는 디지털 경쟁력을 무기로 현지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신한은행은 베트남 은행권 최초로 100%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인 디지털 컨슈머론을 출시했으며, 현지 메신저 '잘로', 전자지갑 플랫폼인 모카, 모모, 티키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현지법인 SBJ은행을 통해 디지털 및 ICT 전문 자회사 'SBJ DNX'를 설립하여 디지털화에 대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의 ICT 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및 ICT 관련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한은행은 2025년까지 글로벌 수익 비중을 전체의 2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각 국가별로 오가닉(자체 진출)과 인오가닉(인수합병) 전략을 병행하며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영업 환경 특성을 살펴 단기적인 성과에 매달리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 토대를 마련해나가고 있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조직 효율화와 성장동력 확보를 추진하며 안정적인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전환도 글로벌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여 전 세계 고객이 동일한 수준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의 IT 인프라를 도입하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디지털 전환과 현지화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각국 시장에 최적화된 모델을 만들고 있다”며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입지 구축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신한은행의 글로벌 확장 전략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북미와 유럽 시장까지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의 이러한 노력은 국내 금융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신한은행이 글로벌 톱10 금융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