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장, 워싱턴에서 韓美 방산협력 강화 활동... "해군 함정 건조·MRO 협력 확대 美에 요청"

해군성 차관 등 고위급 면담 통해 美 함정 건조·MRO 협력방안 논의

2025-05-23     박성진 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현지기준 19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하여, 미 해군성과 국방부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한-미 간 해군 함정 건조와 운영·유지·보수(MRO)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미국이 동맹국인 한국과의 조선 분야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져 향후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방사청장은 브렛 사이들(Brett A. Seidle) 해군성 차관과 면담을 갖고, 동맹으로서 한국이 미 해군 전력 강화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세부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반스-톨레프슨법 등 관련 법규 완화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당부했다. 

반스-톨레프슨법(Byrnes-Tollefson Act)은 미국 해군 함정을 미국 내 조선소에서만 건조하도록 제한하는 법률이다. 해당 법률이 완화되면 미국 외 국가에서도 미군 해군 함정을 건조할 수 있는데, 동맹국인 한국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석종건

또한, 방사청장은 미 해군의 함정 설계·획득·정비 전반을 총괄하는 제임스 다우니(James Downey) 해상체계사령부(NAVSEA) 사령관과 면담하고, 우리 기업이 수행한 미 해군 함정의 성공적 MRO 사례를 토대로 한국 조선소 정비품질의 우수성 홍보와 함정 MRO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조선 기자재·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공급망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한국이 미 해군 함정 건조와 정비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최고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석종건

아울러 빅 람다스(Vic S. Ramdass) 국방부 산업기반정책 차관보 대행과의 면담을 통해 공동 MRO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MRO 협력 범위를 항공기·전차 등 다양한 플랫폼을 포함한 탑재장비와 핵심부품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시범사업 추진을 검토하기로 협의했다.

이 외에도 조현동 주미대사와 면담을 통해 한-미 조선협력 관련 미국 현지 상황을 확인했으며, 우리 방산기업들과 간담회를 통해 대미 수출 관련 애로사항 청취와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석 청장은 “방위사업청은 본격적인 협의가 진행 중인 미 함정 건조와 MRO 분야에서 조속한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