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해외는] 전설적 애플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 이제 오픈AI와 일한다

- 오픈AI, 아이브가 창업한 AI 디바이스 스타트업 ‚io‘ 전격 인수 - AI 부문에서 아이브의 미래 역할 커질 전망

2025-05-22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5월 21일(수요일=미국 시간), 챗GPT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의 개발업체인 오픈AI가 조니 아이브 前 애플 디자이너가 설립한 신생 스타트업 ‚아이오 프로덕츠( io Products)‘를 미화 65억 달러(우리 돈 약 9조 1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한 사실이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 저널 등 국제 언론들을 통해 일제히 보도됐다.

„2025년

조너던 ‚조니’ 아이브(Jonathan ‚Jony‘ Ive)는 애플 아이팟, 캔디 미학의 데스크탑과 맥북 랩탑 시리즈, 그리고 애플 최고의 하이라이트 제품인 아이폰을 창조한 전설적인 산업 디자이너로, 지난 2019년 30년 동안 최고 디자인 경영자(Chief Design Officer)로서 몸담았던 애플에서 사임한 후 러브프롬(LoveFrom)이라는 맞춤형 디자인 스튜디오를 창업해 운영해왔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아이오 프로덕츠’(이하, io) 인수 결정은 그동안 소프트웨어 개발과 보급에 주력해오던 전략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오픈AI를 인공지능 하드웨어를 생산 판매하는 기업으로 확장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한 행보로 해석된다.

오픈AI는 이번 io 인수 거래 과정에서 50억 달러(약 7조 원)을 지불하고 이미 io 지분의 23% 소유권을 확보한 상태다.

그동안 실리콘밸리 테크업계에서 아이브 전 애플 디자이너가 오픈AI의 인공지능 기술을 디바이스로 확장하기 위해 깊은 창조적 사색과 디자인 콘셉트 기획을 해왔음은 비밀 아닌 비밀로 회자돼왔다.

이번 오픈AI와 io의 협력 성사를 통해서 아이브는 자신의 개인적 ‚크리에이티브 컬렉티브’ 스튜디오인 러브프롬은 독립적으로 운영 체제를 유지하되 그가 설립한 io 스타트업은 오픈AI 사내 인하우스 디자인 부서로 통합시키는데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자신의 블로그에서 올트먼과 아이브 두 사람은 약 1년 전부터 인공지능 기술의 하드웨어화로 확장하는 사업을 구상 논의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아이브가 애플을 떠난 후 애플 제품 디자인을 담당했던 디자인 담당자들 — 스코트 캐넌, 탕 탄, 에반스 핸키 등 —의 디자인 자문도 거쳤다고 밝혀 오픈AI/io 협력은 애플 디자인 DNA를 강력하게 계승하게 될 것임을 추측하게했다.

지난 1~2년 사이 오픈AI는 io 외에도 사업 확장을 위한 AI 기술 지원 스타트업 인수를 집중 추진해왔다.

가령, 불과 일주일 전, 오픈AI는 AI-지원 코딩 도구 ‚윈드서프(Windsurf)‘를 30억 달러(약 4조 1,800억 원)에 인수했고, 그에 앞서 작년인 2024년 6월에는 데이터베이스 검색 및 분석 전문 기업인 록셋(Rockset)을 밝혀지지 않은 액수에 매입했다.

이어서, 작년 2024년 11월 메타에서 오라이언(Orion) 증강현실 스마트 안경 개발을 담당했던 케이틀린 캘리노스키(Caitlin Kalinowski)의 전격 영입과 로보틱스 스타트업 ‚피지컬 인텔리전스(Physical Intelligence의 인수를 통해 오픈AI의 하드웨어 사업 확장 야심은 재확인됐다.

이번 io 인수 딜은 그동안 오픈AI가 성사시킨 기업 매입액 규모 면에서 가장 큰 거래 사례다.

오픈AI는 구글, 앤트로픽(Anthropic), 일런 머스크의 xAI 등 생성형 AI 부문의 강력한 경쟁 기업들과의 각축 속에서 우위 선점과 주도권 유지를 위해 최근 소프트뱅크가 주도된 3,000억 달러(약 4조 1800억 원) 규모의 펀딩 라운드를 성사시키고 하드웨어 사업 영역을 공격적 확장을 추진 중이다.

오픈AI의 궁극적 목표는 자체적인 차세대 하드웨어 플랫폼을 소유함으로써 챗GPT 같은 오픈AI 개발 소프트웨어를 애플 iOS나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판매하지 않고도 AI 시대 디바이스 시장을 선점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테크업계 전문가들의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