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원 할인해도 안팔려... 현대차 아이오닉5·코나EV 생산라인 휴업

2025-05-21     김지윤 기자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현대차 울산 1공장 12라인이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휴업한다. 해당 라인은 현대차의 핵심 EV차종인 아이오닉5와 코나EV의 생산을 담당한다. 

현대차는 사내 공문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판매가 호전되지 못하고 있다"며 라인 가동 중지 배경을 설명했다.

해당 라인은 올해 2월과 4월에도 생산이 일시 중단된 바 있다. 5월 들어서도 해당 라인의 물량이 없어 공피치(조립 부품 없이 빈 기계가 돌아가는 상황)로 버티다가 결국 휴업을 결정했다.

현대차는 IRA 요건을 충족하고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주에 HMGMA를 신설하고 국내 전기차 생산 물량 일부를 해당 공장으로 이전했다.

여기에 내수 시장은 기아 EV라인과 더불어 볼보, BMW, 폭스바겐 그룹을 중심으로 수입 전기차와의 경쟁이 치열하고, 세계적으로는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물량공세 등이 라인 가동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최근 내수 진작을 위해 H-슈퍼세이브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아이오닉5 600만 원, 코나EV 400만원을 할인하는 등 가격 정책을 세웠지만 추가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