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18일 1차 TV토론 진행... 데이터센터 에너지원 둘러싸고 이재명 "풍력, ESS로 충분" vs 이준석 "신재생은 안정성 떨어져... 풍력고집은 친중국"

18일 1차 TV토론 진행... 원전, 데이터센터 전력 둘러싸고 난타전 "신재생+ESS 전력원 활용한 데이터센터 구축이 대세" vs "향후 10년 내 데이터센터 전력소요 4배 이상 늘 것... 신재생에너지만으로 벅차"

2025-05-20     박성진 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지난 18일 21대 대통령 1차 TV토론이 진행됐다.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1차 TV토론에서 각 후보간 경제정책을 둘러싸고 뜨거운 논쟁이 펼쳐진 가운데, 하위 주제인 에너지 분야, 특히 데이터센터의 에너지원과 원전을 둘러싸고 이재명‧이준석, 이재명·김문수 후보간 논쟁이 뜨거웠다.

우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전라남도 해남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운영에 필요한 전력은 풍력발전으로 충당한다고 했다. 하지만, 풍력발전만으로 충분하고 안정된 전력을 공급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영광의 원전, 여수의 화력발전을 함께 이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에 대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는 ESS(에너지저장시스템)로 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는 즉각 “풍력발전은 초속 25m 바람이 불면 가동을 중단해야하며, ESS도 하루이틀이지 태풍으로 4~5일 풍력발전 가동이 멈추면 계통 자체가 흔들린다. 풍력만 강조하는 것은 결국 (풍력발전의 부품 등 주된 생산국인) 중국을 이롭게 하기 위한 것 아니냐”며 몰아세웠다. 

이재명 후보는 “자꾸 저를 친중으로 몰아가는 것은 부적절하다. 현재 글로벌 데이터센터들은 기본적으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것이 표준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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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이 끝나고, 더불어민주당측은 “2024년부터 2035년까지 전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량의 65%를 풍력이, 14%를 ESS가 감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전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탄소배출 절감을 위한 에너지원 활용을 무시할 수 없다. 전력소비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센터도 그 전원을 탄소배출이 적은 신재생에너지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ESS로 에너지원을 대체하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반면, 13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에너지와 AI’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세계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폭증으로 전력소비량이 10년 뒤 2035년에는 현재의 최대 4배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세계 데이터센터 전력소비는 약 415TWh이지만, 10년 뒤엔 1700TWh까지 증가하여 이에 데이터센터 전력소비량을 단순히 신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는 것은 역부족이고, 적극적인 원자력 활용이 필수라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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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원자력 이용을 둘러싸고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의 논쟁도 있었다. 이재명 후보는 “에너지 믹스 정책을 활용하고, 원자력 발전을 함께 이용할 것”이라 말했다. 

이에 김문수 국민의 힘 대선후보는 “원전을 짓지 않고 AI 3대 강국이 될 수 있나? 두산에너빌리티나 원전에 가서 얼마나 안전한지 현장을 가봤나? 결국엔 문재인 전 대통령처럼 탈원전 정책을 하려는 것 아닌가? 잘 관리되는 원전은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라 주장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안전하다고 하지만 후쿠시마와 체르노빌 사고는 왜 났느냐? 영원한 안전을 어떻게 보장할 수 있는가?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가되, SMR 등 원자력을 함께 사용하자는 것이 제 입장”이라 강조했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원자력은 풍력에 비해 비용이 1/8, 태양광에 비해 1/6인데 값싸고 안전한 원전을 안하는 것은 잘못된 환경론자 주장을 받아들이는 것”이라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김 후보의 편을 들며 “AI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전력 확보가 제일 중요하다. 풍력은 1kw 당 단가가 300원인 반면, 원전은 50~60원 수준이다. 이재명 후보는 잘못된 환경론자의 말에 휘둘려 국가대사를 오판할 우려가 크다”며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