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 "'어린이 교통사고' 각별히 주의해야"...손보업계,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0)' 안간힘

- 현대해상, 5월에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성 높아 주의해야...외부활동 많아지는 시기 - 손해보험협회,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방호울타리 설치 지원 - 손보업계, 선진적 시민의식 고취 및 도로여건 개선...사회안전망 역할 강화

2025-05-19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손해보험업계가 교통안전 등 사회적 당면과제 해결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5월에는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를 중심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방호울타리 설치 등 적극적 실천에 나서고 있지만 선진적인 시민의식 고취도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현대해상은 가정의 달 5월에는 성인 보다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월부터 야외활동하기 좋은 날씨 탓에 아파트 단지, 골목길 등 익숙한 공간에서 뛰어가는 경우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 따르면 1년 중 5월에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현대해상 자동차보험으로 접수된 교통사고 중 보행자, 자전거, 개인형이동장치(PM) 피해 사고(차대차, 차량단독 사고 등 제외) 약 17만 건을 분석한 결과다.

시기별로 5월에 236건의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가 발생해 1~2월(111건) 대비 2.1배, 전체 월평균(178건) 대비 1.3배 수준으로 조사됐다. 3040대 사고 피해는 연간 고르게 분포돼 있는 반면, 어린이 사고는 봄철 집중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시기에 날씨가 따뜻해지며 어린이 외부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시간대별 사고 피해 발생비율에서는 성인 교통사고의 경우 하루 일과시간에 고르게 분포돼 있었지만 어린이 교통사고는 14~19시의 오후시간대에 60% 이상 집중돼 있다. 이는 어린이들이 하원·하교하는 시간이나 놀이시간에 사고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6세 이하 유아의 경우 주차장에서 사고발생이 많은데, 6세이하 경상피해 건의 19%, 중상피해 건의 25%가 주차장 주변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령대의 주차장 사고 피해건의 비율이 10% 내외인 것과 비교하면 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어린이들은 아파트 단지내 도로나 좁은 골목길, 주차된 차량 사이에서 뛰어나오는 경우의 사고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초등학생 어린이(7-12세)가 갑자기 튀어나와 발생한 피해 건수는 2368건인데 비해, 30대는 940건, 40대는 858건이었다. 1세별 발생 빈도 기준으로 초등학생 어린이의 피해 건수가 3040대 성인 대비 4.4배 더 많이 발생한 것이다.

이같은 사고는 아이들이 골목에서 뛰어나오거나, 보행로에서 갑자기 길을 건너려고 방향을 틀 때, 주차장 입구처럼 건너려는 길이 좁은 경우, 차가 다니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않고 앞만 보고 뛰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차량 운전자는 튀어나온 아이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충돌해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교통사고 예방 수칙을 가르칠때는 단순히 말을 통해 '차조심 해야한다'라고 하기보다, 실생활에서 보호자와 함께 다닐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구체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손해보험업계는 고령자·어린이 등 교통안전 취약계층 중심의 선진 교통문화 정착, 교통 안전망 구축을 위한 법제도 개선 등 제반 교통안전 활동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국회에서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화' 달성을 위한 정책 비전을 제시한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고령운전자의 안전운전 지원을 위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 노력뿐만 아니라 어린이가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보행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방호울타리 설치 등 적극적 실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민석이법' 시행 등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커지고 있지만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선진적인 시민의식 고취와 함께 충분한 도로여건을 갖추는 노력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