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암모니아 누출가스 100% 제거 기술 실증…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 박차

'하이클리어스' 통해 안전·환경규제 동시 대응 친환경 순환 기술로 선내 유해물질 완전 제거

2025-05-18     정창현 기자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암모니아 누출가스를 완전 제거하고 처리수를 재활용하는 통합 기술 실증에 돌입하며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16일 전북 군산 한국선급 그린쉽 기자재인증센터에서 HMM, 한국선급(KR), 한국해양대학교와 공동개발 협약(JDP)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실증에 착수한 기술은 ‘하이클리어스(Hi-CLEARS, Hyundai integrated Clean Liquid basEd Ammonia Release mitigation system with SCR)’로, 운항 중 발생할 수 있는 암모니아 누출가스를 회수하고 그 처리수를 배기가스 정화에 재활용해 유해물질을 100% 제거하는 친환경 순환 시스템이다.

암모니아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는 한편, 독성이 강해 누출 시 선원과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처리 기술이 필수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이클리어스를 개발했으며, 해당 기술은 경제성·안전성·친환경성을 고루 갖춘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이클리어스의 핵심은 암모니아 처리장치(ARMS)를 통해 기화된 암모니아를 흡수하고, 처리수는 선택적 촉매환원장치(SCR)로 보내 질소산화물(NOx) 저감에 재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다. 이를 통해 선박 내 암모니아 및 배기가스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환경규제 대응에도 유리하다.

[사진=HD한국조선해양]

이번 실증은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한 고압 직분사 방식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과 연계해 실제 운항 환경에서 진행되며, 기술의 적용 가능성과 실효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선급과 함께 관련 선급 규정 개발도 추진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1년부터 암모니아 추진선 관련 안전기술을 지속 개발해 왔으며, 그동안 축적한 핵심 기술을 특허로 보호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하이클리어스의 기본 성능 검증을 완료한 바 있다.

박상민 HD한국조선해양 그린에너지연구랩 부문장은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암모니아 추진선에서 하이클리어스는 안전성과 환경규제 대응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핵심 솔루션으로, 글로벌 수주 경쟁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6월 그리스에서 열린 ‘포시도니아 2024’에서 암모니아 연료전지 기반 전기추진 시스템에 대해 로이드선급(LR)과 미국선급(ABS)으로부터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 HD현대미포 역시 세계 최초로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을 수주해 지난해 12월부터 건조에 들어가는 등, 그룹 차원의 암모니아 선박 상용화가 본격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