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계약, 금융위가 5대 손보사에 이전한다는데... 반응은?
금융위, MG손보 계약 가교보험사 이전 후 종국적으로는 5대 손해보험사로 이전하기로 MG손보 계약 타사와 비교해서 상이한 부분 많아... 공동경영협의회에서 논의한다 5대 보험사 "1년 정도는 걸릴 전망... 현재는 준비 단계, 일반적인 이전 관련 문제도 있어 검토중"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금융위가 전날 MG손해보험의 계약 이전 관련해 가교보험사를 임시적으로 세워 관리하다 종국적으로는 5대 대형 손해보험사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5대 대형 손보사는 협의체 진행 준비중이며, 1년정도 소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 MG손보 계약, 종국적으로는 5대 손보사에 넘긴다
1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금융당국은 MG손보에 영업 일부 정지 처분을 부과하고 가교 보험사를 설립해 관리, 이후 대형 손해보험사로 MG손보 소비자의 계약을 이전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열린 제9차 금융위원회 정례 회의에서 MG손보에 신규 보험계약 체결 등을 금지하는 영업 일부 정지 처분 부과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영업정지 범위는 신규 보험계약(재가입계약 및 자동 갱신계약 제외) 체결 및 기존 보험계약의 내용이며 영업정지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1월 14일까지 6개월간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신규영업 정지 처분에도 MG손보는 보험료의 수령, 보험금의 지급 등 기존 보험계약의 유지관리를 위한 업무는 종전과 동일하게 수행된다"며 "기존 MG손보 계약자들의 지위도 변함없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종국적으로 MG손보가 보유한 보험계약을 5개 대형 손해보험사(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KB손해보험, 현대해상)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MG손보가 보유한 보험계약은 약 151만건으로 이 중 90%가량이 질병, 상해보험 등 조건이 복잡한 장기보험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보험계약자는 개인 약 121만명, 법인 약 1만개사다.
대형 손보사들 입장은?...”아직 준비중, 일반적인 이전 관련 문제는 있어”
이에 대형 손보사들의 입장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처리 방안에 대한 결론 도출이 시급한 상황에서 보험업계의 자율적 대응에만 의존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동일상품이 그대로 나오기도 쉽지 않다고 판단됐다"고 전했다.
향후 계약이전의 범위와 속도 등은 '공동경영협의회'가 맡아 주도한다. 논의의 핵심은 고용 승계 규모와 계약이전을 위한 분류 작업이 될 전망이다.
문제는 MG손보의 담보가 상이한 장기보험 비중이 90%를 넘는다는 점이다. 과거 계약이전에 나섰던 리젠트화재의 경우 표준화된 자동차보험 비중이 65% 이상이었던 만큼 통합비용과 기간 측면에서 큰 문제가 없었지만, MG손보의 경우 검토할 계약 디테일이 워낙 많아 이전 과정이 쉽지만은 않으리라는 전망이다.
관련해서 대형 손보사들은 계약 통합 및 이전 준비에 나섰다.
한 삼성화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논의중인게 있어도 공식적으로 외부로 나갈 수는 없다”며 “금감원에서 자료도 나왔으니 향후 MG손보와 당국, 5개사가 함께 논의해 계약을 받고 준비할 것이다. 최소 1년은 걸릴 것이라 예측중이다”라는 의견이다.
한 KB손보 관계자는 “현재 협의체가 진행 준비중인 단계”라며 “여러가지 이슈나 고민거리들은 시일이 소요될 것 같고 아직은 정보가 많이 없다. 아무래도 공적으로 진행되는 협의체 과정이 있고 나서 공식적으로 발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 현대해상 관계자는 “금융위에서 계약사항 등은 변화가 없을 거라고 했으니 우려하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라며 “다만 1년 동안 MG손보 계약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현대해상의 계약과는 다르기 때문에 개정을 별도로 할지, 같이 운영을 할지는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통합이 될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어야 한다”며 “손해율을 올리거나 하지는 않지만, 통상적으로 A사에 가입한 사람이 B사로 계약을 이전할때 A사의 계약 그대로 이전하면 원래 B사에서 계약중이던 고객들이 불만을 느낄 가능성은 있다. 이런 일반적인 부분은 국내 어느 손보사나 중점적으로 검토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