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美연방하원의원 6인 엔켐 천안공장 내방... "북미 전해액 공급망에서 엔켐 핵심적 역할"
전 하원의원 "EV와 ESS에 전해액 필수, 북미에 탈중국 공급망 구축해야" 미국 조지아주 현지 공장 증설 및 테네시 신규 공장 투자 적극 지원 의사 밝혀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전직 미 연방하원의원협회(이하 FMC) 소속 전직 하원의원 7인이 천안 공장을 방문해 미국 현지 공장 증설과 신규 공장 투자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공장 방문은 지난 16일 이뤄졌으며, 한미연구원(이사장 김창준)이 주최하는 ‘제8회 미국 전직 연방의원 초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FMC 방한단은 김창준 한미연구원의 초청으로 2019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이번에 엔켐 천안 공장을 방문한 FMC 방한단은 9선의 존 사베인스 의원 (민주당, 메릴랜드), 4선의 존 캇코 의원(공화당, 뉴욕), 4선의 브랜다 로렌스 의원(민주당, 미시간), 6선의 비키 하츨러 의원(공화당, 미주리), 앤 마리 버클 의원(공화당, 뉴욕), 콴자 홀 의원(민주당, 조지아)의원들과 배우자들로 구성됐다.
위 의원들은 미국 하원의 핵심인 세입위원회, 에너지 및 상업 위원회, 감독 및 개혁위원회, 국토안보위원호, 교통 인프라 위원회, 무역군사 위원회, 농업 위원회의 등에서 활발히 활동한 인물들이다.
이날 방한단은 엔켐의 주력 생산 품목인 전해액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현재 중국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전해액 시장에서 엔켐은 탈중국 공급망의 거의 유일한 대안이기 때문이다.
또한 엔켐은 미국 조지아주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 속에서도 현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엔켐 조지아 공장은 축구장 160개 크기에 달하는 약 34만 5,000평 규모로 연간 10만 5,000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북미 최대 전해액 공장이다. 해당 공장은 2024년 기준으로 북미 전해액 시장의 53%를 차지하며 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엔켐은 조지아 공장을 중심으로 인근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과 협업하며 미국 내 배터리 공급망에서 대한민국의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엔켐은 조지아 공장을 비롯해 테네시, 인디애나, 캐나다 온타리오 등 총 4개소에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 북미 내 총 70만 톤 이상의 전해액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방한에 참여한 9선의 존 사베인스 전직 하원의원은 "엔켐이 미국 현지에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만큼, 이번에 방문한 의원단이 미 행정부와 주 정부 등과 협의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진 상황에서 엔켐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미국의 에너지 안보강화에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엔켐의 해외투자를 책임지고 있는 변은창 미국전략총괄 대표는 "전기차 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에도 전해액이 필수적으로 공급되는 만큼 미국 현지투자를 향후 크게 확대해 미국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책임지는 1위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