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1Q 순익감소 보다 더 주목받는 '킥스비율' 개선..."업계는 자본건전성 방어에 사활"

- 삼성화재 1분기 킥스비율 266.6%...지난해말 대비 2.1% 상승 - 1분기 순익, 전년 동기 대비 감소...시장 변동성 확대 및 대형 재해 영향 - 업계 내 가장 안정적 재무건전성 유지...안정적 미래수익 기반

2025-05-16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삼성화재가 1분기 순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킥스비율 개선으로 업계 내 가장 안정적 재무건전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새 회계제도 도입 이후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와 함께 시장금리 하락 기조가 겹치면서 보험사들의 자본건전성 관리가 최우선 과제로 꼽히기 대문이다.

16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6081억원으로, 전년 동기(7009억원) 대비 13.2% 감소했다. 1분기에 전년 보다 줄어든 당기순이익은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와 일회성 대형 재해 발생으로 손해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1분기 매출액은 같은 기간 10.9% 성장한 6조1058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보장성보험 시장에서 월 평균 196억원의 신계약 매출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이는 꾸준한 상품 경쟁력 강화와 GA(법인보험대리점)채널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지속적인 보험료 인하와 겨울철 폭설로 인한 손해액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70.9% 감소한 299억원에 그쳤다. 다만 보유계약 갱신율 개선과 직판 채널 성장 지속으로 ,보험수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1조3772억원을 기록했다.

일반보험의 경우 국내 및 해외사업 매출이 늘어났으나 고액사고 증가에 따른 손해율 악화로 같은 기간 10% 감소한 496억원의 보험손익을 나타냈다.

자산운용 부문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1분기 3.57%의 투자이익률로, 운용자산 기준 투자이익 739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수준의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보험사 자본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비율이다. 이는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로, 지급여력비율이 높을수록 보험사는 고객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험업법상 최소 기준치는 100%, 금융당국 권고 기준은 150% 이상이다.

삼성화재의 올 3월말 경과조치 전 킥스 비율은 266.6%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말 264.5%에서 2.1%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는 지난해부터 금리인하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보험사 킥스 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고 있다. 연초부터 보험사들의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확충 움직임이 분주한 배경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국면에 접어든 데다 금융당국이 무·저해지 상품에 대한 계리적 가정을 강화하면서 보험사들의 킥스 비율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지난해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기록한 보험사들도 킥스비율 하락 등 자본건전성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