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전환한 위메이드… 글로벌 시장에서 활로 모색
매출 감소한 가운데 인건비 등 영업비용 상승... 영업손실 113억원 발생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 연내 출시... BM '확' 바꾼다 '미르M' 중국 서비스 위해 분주하게 개발... 현지에 맞는 운영방식 도입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위메이드가 3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이러한 상황에서 위메이드는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블록체인을 활용한 사업 전개에 대한 뚜렷한 의지도 표명했다.
위메이드는 이번 1분기 141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113억원 가량의 영업 손실을 보면서 적자 전환했다.
직전 분기 미르 IP 라이선스 매출 500억원 인식 효과 제거로 인해 전분기 대비 매출이 14% 가량 줄어든 가운데, ‘매드엔진’ 연결 편입에 따라 인건비와 감가상각비가 늘어났다. 여기에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 신작에 의해 광고 선전비가 전분기 대비 22%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영업비용이 전분기 대비 4% 늘어 났다.
한편 전반적인 게임 매출액은 늘었다. 위메이드는 이번 분기 게임을 통해 총 1394억원의 수익을 냈다.
김상원 위메이드 IR 전무는 “‘로스트 소드’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초기 흥행 덕분에 게임 매출이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다”며 “2분기에 온기 반영이 된다면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위메이드는 게임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혀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모양새다.
개중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글로벌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술과 게임을 결합하는 시도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고 있다. 법적인 규제 탓에 국내에서 이와 같은 형태의 게임을 접할 수는 없으나, 위메이드는 해외 시장에서 이와 같은 방식의 게임을 성공시킨 이력이 있다. ‘미르4’와 ‘나이트 크로우’가 대표적인 예시다.
김 전무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글로벌 버전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위메이드가 축적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한 층 고도화된 형태로 진화된 위믹스가 직접 사용되는 구조를 만들어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위믹스를 동반 성장 시키겠다”고 전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글로벌 버전에는 이용자가 위믹스를 채굴하는 엑시 인피니티의 방법을 차용한다. 운영 초기에는 마케팅 재원으로 위믹스를 매입해 채굴을 유도하고, 이후에는 매출 일부를 위믹스로 매입할 계획이다. 또한 ‘리니지 라이크’ 식 BM을 전면 개편해 선보일 예정이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유저 지표가 런칭 초기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르M’도 주목 받는다. 위메이드는 지난 2023년 11월에 ‘미르M’에 대한 판호를 발급받았다.
박 대표는 “중국에서 서비스 되는 ‘미르M’의 BM을 현지 스타일로 바꿨다는 것이 큰 차별점”이라며 “또한 서버 하나에 한 명의 운영자가 붙어 전담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지 조사 업체에 의하면 중국에서 ‘미르’를 베낀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수가 5천만 명 정도라고 봤다”며 “시장 크기가 거대한 만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익스트랙션 FPS ‘미드나잇 워커스’와 ‘블랙 벌처스’, 액션 RPG ‘탈: 아케인 랜드’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면서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박 대표는 “위메이드가 지금까지 MMORPG를 주력으로 개발해 왔는데 그래픽만 바꾼다고 해서 글로벌 게임 시장 개척은 어렵다고 판단 중이다”라며 “이에 몇 년 전부터 현지 문화에 맞는 신작들을 내 놓기 위해 투자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 대표는 최근 닥사가 위믹스의 거래 종료 결정을 내린 것이 추후 계획에 변동을 가져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박 대표는 “국내 유저는 ’미르4’나 ‘나이트 크로우’에서 사용된 위믹스 이용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이기 때문에 게임 사업에는 영향이 없다”며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에서 이용되는 거래소도 전혀 문제가 없는 등 해외 게임 사업 전략도 바뀐게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