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에서 8900만개 계정 유출 논란…밸브 조사 결과는 시스템 침입 흔적 없다

밸브 조사 결과는 스팀 시스템 자체의 침투는 아니라고 밝혀

2025-05-15     이준혁 기자

글로벌 게임스토어 스팀에서 계정 8900만개의 계정 정보가 유출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안기업 언더다크AI는 스팀에서 8900만개의 계정 정보가 해킹됐고 블랙마켓 포럼에서 한 사용자가 스팀 계정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게시글이 사실이라면 계정을 구매한 사람은 2FA(스팀 가드)를 설치하지 않았거나 비밀번호를 교체하지 않은 스팀 사용자의 계정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논란에 대해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는 유출 내용과 관련해 샘플을 조사한 결과 스팀 시스템 자체가 침해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밸브는 유출된 데이터는 15분 동안 유효한 일회용 코드와 수신된 전화번호가 포함된 오래된 문자 메시지로서 스팀 사용자의 개인 정보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밸브는 지금도 유출과 관련한 정확한 출처를 조사 중이지만 문자 메시지는 전송 중 암호화되지 않고 여러 통신사를 거치기 때문에 상황이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밸브는 유출된 데이터는 전화번호와 스팀 계정 비밀번호, 결제 정보 등 기타 개인정보와 연결되어 있지 않아 스팀 계정을 침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문자 메시지를 통해 스팀 이메일이나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코드를 사용할 때마다 반드시 이메일이나 스팀 보안 메시지를 통해 확인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오래된 인증 메시지로는 스팀 계정의 보안을 침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밸브는 이번 사건으로 스팀에서 비밀번호나 전화번호를 변경할 필요는 없으나 본인이 요청하지 않은 보안 메시지는 항상 의심하는 습관을 가지라고 말했다.

또한 아직 스팀 모바일 인증기를 설치하지 않았다면 스팀이 사용자에게 가장 안전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이므로 스팀 계정 보호를 위해 설치를 권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