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 자사의 정지궤도에 스타링크의 저궤도 위성 더해...망망대해에서 통신하는 법

KT SAT, 정지궤도와 저궤도 위성 융합한 '다중 궤도 위성 서비스' 제공 선박 관리 전문 기업 KLCSM과 MOU...선박 안전, 이원화 전략 예상도 해양통합솔루션 '엑스웨이브원', 하반기 사용 승인 이후 상용 서비스 예정

2025-05-15     우연주 기자
KT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KT SAT가 스타링크의 저궤도 위성과 자사의 정지궤도 위성을 융합해 선박 통신 솔루션을 제공한다. 저궤도 위성통신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운항 관리는 정지궤도로, 기타 용도는 저궤도 위성으로 제공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위성통신에 정통한 A씨는 "안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운항 관리 부분은 정지궤도로, 그 외 선원들이 여가를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부분은 저궤도 위성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저궤도 위성통신의 안정성 이슈 때문이다.

A씨는 "저궤도 위성은 끊임없이 위치를 이동한다. 그래서 한 기기의 통신을 여러 개의 저궤도 위성이 토스하는 형식으로 작동하게 된다. 좀 더 서비스가 진행돼 봐야 하겠지만, 저궤도만 쓰면 위성 간 송출 주체가 이동할 때 끊김이 있을 수 있어 안정성이 완벽하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정지궤도 위성은 느리지만 커버리지가 넓고 안정적이다.

A씨는 "KT SAT의 정지궤도 위성은 높게 떠 있고 커버리지가 넓다. 동남아나 아프리카까지 커버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KT SAT가 선박관리 전문기업과 손잡은 배경으로는 수요가 꼽힌다.

망망대해에서는 지상 기지국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위성통신이 요긴하다는 것.

KT SAT는 선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함에 있어 선박 관리 전문 기업인 KLCSM과 협업한다.

KT SAT과 KLCSM 양사는 오늘(15일) 부산 중구 KLCSM 본사에서 MOU를 체결하고 무궁화위성(정지궤도)과 스타링크(저궤도)를 결합해 제공하는 ‘다중 궤도(Multi-orbit) 위성 서비스’를 활용한 해양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적극 협업하기로 약속했다.

향후 양사는 이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선박 디지털 관리체계 효율화 ▲자율운항선박 실증 사업 연계 위성통신망 구축 ▲선박 안정성 강화 및 사이버보안 체계 구축 ▲선원복지 향상 및 근무환경 개선 등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KT SAT 서영수 대표는 “이번 양사의 협력으로 국내 산업의 근간인 해운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일조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KT SAT의 다중궤도 위성서비스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쉽(Smartship) 시대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LCSM 권오길 대표는 “이번 협력은 해양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라며, “KLCSM은 첨단 위성통신 기술 기반 디지털 전환으로 실질적 선원 복지 개선은 물론 스마트 선박 환경 구축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KT SAT은 지난 3월 차세대 해양통합솔루션 ‘엑스웨이브원(XWAVE-ONE)’을 출시했다. 

정지궤도(무궁화위성)와 저궤도(스타링크)를 결합해 언제 어디서든 초고속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는 ‘엑스웨이브원’은 위성, LTE 등 다수의 네트워크망을 병렬로 연결해 ‘심리스(seamless)’한 무선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선박 내 네트워크 모니터링, 스타링크 데이터 결제 기능 등이 포함돼 대형선박에 최적화돼 있다.

'엑스웨이브원’의 스타링크 관련 기능은 올 하반기로 예상되는 국내 사용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즉시 상용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