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본현대생명, 후순위채 신용등급 'A'로 강등..."수익성 저조, 자본 관리 부담은 가중"

- 후순위사채 신용등급, 기존 'A+/Negative'→'A/Stable'로 하향 조정 - 보험손익 적자 지속, 자기자본 관리 부담 가중 반영 - 킥스비율 하락 우려 증폭...자본확충 요구 더욱 거세질 듯

2025-05-14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푸본현대생명의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면서 자본확충을 통한 리스트 관리에 비상에 걸렸다. 최근 시장금리가 내려가면서 킥스비율 하락 가능성도 높아지는 시기를 맞아 자본건전성 관리에 불안 요소가 더욱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14일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푸본현대생명의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Negative'에서 'A/Stable'로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푸본현대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은  'A+/Stable'로 신규평가했다.

나신평은 이번 평가에 대해 "푸본현대생명의 보험손익 적자가 이어지면서 저조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계열의 재무적 지원으로 자기자본이 확충됐으나 자기자본 관리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푸본현대생명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해보장성보험 규모를 확대하고 있지만 업권 내 경쟁심화, 브랜드 인지도 및 판매채널 경쟁력 열위로 가시적인 질적 개선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푸본현대생명의 지난 2023년과 지난해 보험손익은 각각 △232억원, △598억원으로 업계 평균 보험손익률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 

특히 수익성 평가의 핵심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규모가 1500억원 수준으로 경쟁사 대비 과소해 보험이익창출력이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나신평은 "현재 축적되고 있는 CSM은 장기간 동안 이익으로 전환되면서 보험사의 이익 기반을 형성한다"며 "푸본현대생명의 전반적인 보험이익창출력의 개선은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지난해 푸본현대생명의 투자손익은 14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지만 여전히 보험손익 적자 규모를 하회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연간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3%로 2023년 -0.6%에 이어 저조한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킥스(K-ICS)비율이 생명보험업계 평균 대비 열위 수준에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말 푸본현대생명의 경과조치 후 킥스 비율은 157.3%로, 금융감독원 권고 기준인 150%에 근접해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와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보험부채가 증가하는 등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 관리가 올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며 "킥스비율 하락 우려가 증폭되는 만큼 이를 안정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자본확충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