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시장, 광고형 요금제 인상 바람...넷플릭스·티빙·쿠팡플레이·디즈니플러스 전략 비교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 5500원→7000원 인상 쿠팡플레이는 무료 전략으로 맞불 치열해지는 OTT 시장, 소비자 선택 기준은?

2025-05-13     문슬예 기자
넷플릭스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최근 넷플릭스가 광고형 요금제의 가격을 인상하며 국내 OTT 플랫폼들의 가격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존 월 5500원으로 형성돼 있던 광고형 요금제 가격에 변동 바람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쿠팡플레이는 ‘무료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하며 저가형 요금제 경쟁을 가속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9일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기존 월 55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했다. 지난 2022년 11월 광고형 요금제 도입 이후 첫 가격 조정이다. 이번 가격 조정에서 베이식 요금제 또한 기존 월 9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인상했다. 

넷플릭스의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는 풀 HD(1080p) 화질과 2대 동시 접속을 지원하며 대부분의 영화, TV프로그램, 모바일 게임을 제공한다. 다만 일부 콘텐츠는 자물쇠 아이콘이 표시되는 등 시청이 제한되며, 시간 당 몇 편의 광고가 포함된다. 표시되는 광고는 시청 중 건너뛰거나 빨리 감을 수 없다.

넷플릭스는 요금제 인상과 관련해 “다양한 양질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때때로 요금제를 변경한다”며 “이는 회원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재투자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에 티빙의 광고형 요금제 가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넷플릭스와 티빙은 국내 OTT 중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한 유이한 플랫폼으로, 기존에는 두 곳 모두 월 5500원으로 가격이 동일했다. 넷플릭스와 티빙은 각각 지난 2022년, 지난해 3월 광고형 요금제 도입 이후 신규 이용자 유입과 광고 수익을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를 봤다. 

티빙의 광고형 베이직 요금제는 2대 동시 시청과 최대 1080p FHD 화질을 지원하며, 모바일·태블릿·PC·TV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단, Apple TV+ 콘텐츠는 이용할 수 없으며, 구글 크롬캐스트 이용과 PIP 기능이 제한된다. 티빙은 시간 당 최대 4분가량의 광고가 노출된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쿠팡플레이는 오는 6월부터 ‘무료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쿠팡 와우 멤버십 가입자에게 무료 제공되던 쿠팡플레이 서비스를 일반 회원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다만, 일반 회원은 콘텐츠 이용 시 광고 시청을 해야 한다. 

이에 따라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콘텐츠, 국내외 TV 시리즈, 최신 영화와 스포츠, 가족·키즈 콘텐츠, 실시간 뉴스 등 대다수 콘텐츠는 일반 회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쿠팡은 동시에 기존 와우 회원 혜택은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4K 고화질 스트리밍과 멀티 채널 오디오 지원이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디즈니플러스는 한국에서는 아직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하고 있지 않지만, 글로벌에서 광고형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말 광고형 요금제 도입 이후 디즈니플러스는 지난 2023년 2분기 47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웨이브와 왓챠도 광고형 요금제 도입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웨이브는 지상파 콘텐츠와 라이브 채널, 왓챠는 독립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 틈새 콘텐츠에 주력하며 수익성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광고형 요금제의 구체적인 도입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넷플릭스와 티빙은 광고형 요금제로 수익성과 이용자 유치를 동시에 노리며, 쿠팡플레이는 무료 전략으로 접근성을 높여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광고형 요금제를 둘러싼 국내 OTT 시장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가운데, 소비자는 요금, 화질, 콘텐츠, 광고 빈도를 비교해 자신에게 맞는 플랫폼을 선택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