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줄줄이 높아진 생명보험사들...한화·교보·DB·동양생명, "보장성보험 확대도 한 몫"

- 나이스신용평가, DB생명·동양생명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상향 - 글로벌 신용사 '피치',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에 대해 A+ 신용등급 부여 - 수익성 높은 보장성 중심 포트폴리오 구축→수익성 및 자본건전성 강화

2025-05-13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주요 보험사들이 IFRS17 도입 이후 보장성보험에 기반한 안정적 수익 구조를 갖추면서 긍정적 신용등급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장기간 거래를 유지해야 하는 보험상품 특성상 고객 신뢰도 제고를 위한 안정적 신용등급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1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최근 DB생명은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로부터 보험금지급능력평가에서 'AA/Stable' 등급을 획득했다. 나신평은 앞서 우리금융지주 편입을 앞두고 있는 동양생명에 대해서도 보험금지급능력등급을 기존 'AA/상향검토(↑)'에서 'AA+/Stable(안정적)'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 신용등급은 소비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의미한다"며 "보험상품은 평생 보장 등 초장기 계약이 많은 만큼 고객들에게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안정적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신평은 이번 DB생명의 등급 상향 이유 중 히나로 '보장성 보험 중심의 우수한 보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꼽았다. 동양생명 역시 보장성보험 중심의 안정적 보험이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높은 수준의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을 유지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달 교보생명은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 Ratings)로부터 ‘A+(안정적·Stable)’ 신용등급을 획득하며, 지난 2013년 생보업계에서 처음으로 A+등급을 받은 후 13년 연속 이를 유지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따른 보험손익 개선, 선제적 자산운용 전략에 따른 투자손익 성장에 힘입어 6987억 원의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을 올렸으며 경과조치를 적용한 K-ICS 비율은 220.76%로 안정적 수준을 나타냈다.

또한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달 9일 한화생명의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상향했다. 한화생명의 수익성 높은 보장성 중심 포트폴리오 구축이 수익성 및 자본건전성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판매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3만1000여명 보험설계사를 중심으로 한 채널경쟁력과 우수한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판매조직의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한화생명은 지난해 영업조직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고객서비스·영업·상품 전 영역에서 AI 기술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연결기준 86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

한화생명은 지난 3월 국내 3대 신용평가사(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에서도 최상위 신용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안정적인 재무 기반과 수익성, 중장기적 자산·부채 관리 전략이 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있음을 입증했다"며 "보험계약자와 국내외 투자자들의 대외 신뢰도 제고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