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이서현 남매, 삼성생명공익재단에 5억원씩 기부...손흥민·유재석·박보검 등 가세

- 이재용, 호암재단에도 10억원 기부...4년째 이어가 - 삼성생명공익재단, 삼성서울병원 등에 의료 복지사업 - 삼성전자 200억원 등 삼성 주요 계열사 기부 동참

2025-05-13     박근우 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여동생인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직접 개인 사비를 털어 삼성생명공익재단에 각각 5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회장은 호암재단에도 작년 10억원을 기부했다.

12일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삼성생명공익재단에 개인 자격으로 지난해 5억원을 기부했다. 둘째 여동생 이서현 사장 역시 같은 재단에 5억원을 기부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소외 계층의 자립 기반을 조성하고 복지 증진을 위한 공익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1982년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공익재단이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삼성서울병원과 삼성노블카운티 등을 통해 의료·노인 복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에 이어 2022년까지 재단 이사장을 맡았던 이재용 회장은 2021년에도 10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서현 사장은 2011년부터 꾸준히 삼성생명공익재단에 개인 기부를 했다. 2011년 3000만 원으로 시작한 기부는 2019년 2억 원, 2020년 3억 원, 2022년에도 5억 원으로 늘어 최근 5년 간 총 15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에는 주요 삼성 계열사는 물론 전현직 삼성전자 임원과 유명 연예인들도 수억원대의 기부금을 출연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 계열사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200억1200만원을 기부했는데 이는 같은해 재단에 기부한 곳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42억7000만원), 삼성물산(12억원), 삼성SDI(10억8000만원), 삼성SDS(6억8000만원), 삼성전기(5억8000만원), 삼성증권(5억1000만원), 삼성카드(4억8000만원), 제일기획(2억2100만원) 등이 기부에 동참했다.

삼성 전현직 임원으로는 전영현 부회장(1억원), 권오현 전 회장 (2억원), 윤종용 전 부회장(1억원), 윤부근 고문(1억원), 장충기 전 사장(5000만원), 황창규 전 사장(5000만원)이 있다.

이밖에 축구선수 손흥민이 2억원을 쾌척했고, 방송인 유재석 1억원 그리고 배우 박보검 1억원 등을 기부했다.

또 기업 기부자로 이름을 올린 곳 중에 삼성 계열사가 아닌 곳으로는 시몬스(3억원), 아워홈(2억원), 아성다이소(2억원), 이마트(1억원), 애경산업(1억원) 등이 있다.

한편, 작년 호암재단의 총 기부금 60억원 중 10억원은 이재용 회장이 냈다. 개인 자격으로는 이재용 회장이 유일하며 4년째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호암재단은 지난 1997년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湖巖) 이병철 창업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한다는 취지에서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호암상 운영, 학술 및 연구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