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여전히 비싸다"…'매도' 의견 제시-리서치알음

2025-05-12     최성남 인사이트녹경 기자

[인사이트녹경 = 최성남 기자] 리서치알음은 12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더본코리아에 대해 '부정적(Negative)' 주가 전망과 함께 적정주가 1만9000원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 대비 27.3% 가량 하락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상장 당시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주관사는 높은 인수 수수료를 수취했으며, 오너 리스크와 과거 반복됐던 프랜차이즈 업종의 상장폐지 사례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공모가가 결정됐다"면서 "상장 후 주가 급락으로 투자자 피해가 확대된 상황에서, 주주들 또한 잘못된 상장 과정과 과도하게 부풀려진 기업가치로 인해 상당한 투자 손실을 입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공모가 3만4000원, 상장 첫날 최고가 6만4500원까지 치솟았으나, 현재는 고점 대비 59.22%, 공모가 대비 22.65% 하락한 2만6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프랜차이즈 업종의 구조적 한계와 기존 프랜차이즈 상장사들의 잇따른 상장폐지 사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백종원이라는 개인 브랜드 가치에 지나치게 의존한 고평가 상장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요예측 과정에서 희망 공모가격 밴드(2만3000~2만8000원)를 크게 웃도는 가격이 책정됐다는 비판이다.

또한 더본코리아가 지급한 주관사 인수 수수료율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도 문제로 제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사는 총 공모금액의 4.8%에 해당하는 49억원 가량을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에 인수수수료로 지급했는데, 이는 2025년 상장 기업들의 평균 인수수수료율 대비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주관사들이 오너 리스크, 프랜차이즈 업종의 성장 한계, 그리고 과거 다수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상장폐지 사례 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과감히 공모가를 희망 상단 밴드 이상으로 결정했고, 이에 대한 대가로 과도한 수수료를 취득했다"고 평가했다.

리서치알음은 2025년 더본코리아 매출액 4128억원(-11.1%, 전년대비), 영업이익 220억원(-38.9%)으로 역성장을 예상했다. 특히 2024년말 3066개였던 가맹점 수가 백종원 대표의 오너 리스크가 본격화되면서 올 연말 2770개(-9.7%)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너리스크가 지속되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최 연구원은 "백종원 대표의 다양한 위법 행위 이슈를 거론하며, 원산지 표시 위반, 식품광고 위반 등에 따른 형사처벌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최근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 상생지원책을 발표했지만,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대책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은 가맹점주 피해에 주목하지만, 주주들 역시 잘못된 상장 과정과 과도하게 부풀려진 기업가치로 인해 상당한 투자 손실을 입었다는 점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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