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건강보험 신(新)담보 개발 '승부수'...보장성보험 시장 경쟁 격화

- 보험업계, 보장성보험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수익성 제고 위한 CSM 확대 - 초경증 유병자, 경증 치매단계까지 보장...정신질환 보장영역도 확대 - 차별화된 상품 개발 및 영업력 강화로 보험영업 수익성 제고 박차

2025-05-12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보장성보험 시장에 대한 주요 보험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장담보 영역이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주요 보험사들이 새 회계제도 도입 이후 보험영업 부문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CSM(계약서비스마진) 확대를 위해 보장성보험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이달초 초경증 유병자를 위한 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번 'KB 탑클래스 3.N.5 초경증 간편건강보험'은 고지 질병 항목을 확대하고 고지 유형을 세분화했다. 이에 따라 고객은 자신의 건강 상태와 보험료 수준에 맞는 최적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최근 한화손해보험은 '한화 치매간병보험' 신상품을 통해 중증 치매 위주 보장이었던 기존 간병보험과 달리 경증 치매 단계에 대해서도 다양한 보장을 구성했다. 특히 알츠하이머치매진단후특정우울증진단비, 스트레스관련특정정신질환진단비를 신설해 경증 치매 단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우울증과 노년기에 찾아올 수 있는 정신질환에 대해 보장한다.

아울러 DB손해보험은 기존 보장의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경증부터 중증 정신질환까지 체계적으로 진단·입원·통원을 보장하는 신담보를 개발해 판매 중이다. 지난달 초 출시한 ‘정신질환진단비’, ‘정신질환입원일당’, ‘중증정신질환통원일당’ 등의 정신질환 신보장영역은 상품개발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손해보험협회로부터 각각 6개월의 배타적사용권도 획득했다.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화재는 업계 최초로 '최경증 치매 치료비'를 보장하는 '흥Good 가족사랑 간편치매간병보험'을 올초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최경증 치매(CDR 0.5점)와 경증 알츠하이머 치매를 포함한 표적치매의 치료비를 보장하며, 표적치매약물허가치료비 특약은 알츠하이머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제거하는 ‘레켐비’와 같은 약제비를 보장한다.

이처럼 주요 보험사들은 차별화된 담보와 특약 개발을 통해 보장성보험 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장성보험은 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 수익성 지표인 CSM 확보에 유리한 만큼 판매 확대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영업추진력으로 보험영업 부문의 수익성 제고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