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ISC 중심 반도체 사업 확장...‘볼트온’ 전략으로 테스트 소켓 포트폴리오 강화
상반기 자산 유동화로 반도체 역량 집중...하반기 볼트온 전략 추진 ISC, 1분기 고객사 일정 조정으로 테스트 소켓 매출 감소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SKC가 반도체 테스트 소켓 자회사 ISC의 볼트온(Bolt-on, 소규모 인수합병) 전략을 통해 후공정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SKC는 상반기 자산 유동화를 통해 반도체 사업 역량을 ISC에 집중하고, 하반기 테스트 소켓 및 후공정 분야의 사업 규모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SKC는 자회사 ISC의 소규모 인수합병 전략인 ‘볼트온’을 연 내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재한 SKC CFO 겸 ISC 공동대표는 “상반기 내로 자산 유동화를 통한 반도체 포트폴리오 조정을 완료할 예정으로,이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테스트 소켓 분야와 후공정 분야에서 스케일업 볼트온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C는 올해 상반기에 비주력 사업 자산을 유동화하며 반도체 분야 역량을 ISC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인수합병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라는 분석이다.
하반기에는 테스트 소켓 및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서 볼트온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사업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SKC는 현재 인수합병 후보군을 물색 중이며, 내용이 구체화되는 대로 시장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SC의 베트남 공장 관련한 관세 대응도 주목된다.
현재 ISC의 주력 생산 거점은 베트남 공장으로, 최근 45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생산 비중이 기존 80%에서 90%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 트럼프 정부가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하며, 베트남 공장 생산 제품은 최대 46%의 관세 리스크에 처한 상황이다.
SKC는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국내에서 최종 검수 및 가공한 이후 미국으로 수출하기 때문에 베트남 관세 영향에서 벗어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에 본사를 둔 고객사 비중은 높으나, 해당 고객사의 R&D 생산기지 등 공장은 동남아시아나 대만 쪽에 있기 때문에 미국으로 직수출하는 비중이 적다는 설명이다.
유 CFO는 “미국 직수출 물량 비중이 25%로 크지 않고, 베트남 생산 제품은 국내 최종 검수를 받기 때문에 한국 제품의 관세율이 적용된다”며 “고객사와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아시아 생산 거점을 활용한 공급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C의 2025년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385억원으로 전 분기(4250억원) 대비 3.2%, 전년 동기(3988억원) 대비 9.9%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745억원으로 전 분기(-826억원) 대비 9.8% 개선됐으나, 전년 동기(-723억원) 대비 2.9% 악화됐다.
ISC는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3168억원으로 전 분기(3926억원) 대비 19.3%, 전년 동기(3507억원) 대비 9.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9억9000억원으로 전 분기(75억원) 대비 6.8%, 전년 동기(85억6000억원) 대비 18.3%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