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비이자수익 성장 '눈길'...비결은 무엇?

대출 중개·투자 수익 급등…플랫폼 기반 확장세 뚜렷 전통 은행과 다른 구조…비이자 중심 수익모델 주목

2025-05-08     박금재 기자
카카오뱅크.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카카오뱅크가 2025년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을 기록하며 금융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비이자수익의 급증이 실적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성과는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중심 전략과 고객 기반 확대, 자산 운용 다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374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7845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비이자수익은 2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해 전체 영업수익의 35.9%를 차지했다.

비이자수익의 성장은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와 투자금융자산 운용 다변화에 기인한다. 특히 대출 비교 서비스와 투자 서비스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1분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7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대출 비교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앱에서 다른 금융회사들의 신용대출을 비교·선택할 수 있는 기능으로, 제휴 금융사는 60개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를 통해 1분기 제휴 금융사의 대출 실행액은 1조1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투자금융자산 운용 부문에서도 효율적인 자산 배분 전략을 통해 1분기 투자금융자산 손익은 1648억 원을 기록했다 . 이는 카카오뱅크의 자산 운용 능력이 비이자수익 확대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카카오뱅크의 고객 기반 확대도 비이자수익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2545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89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대규모 고객 기반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확장성과 수익성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AI 기술을 적용한 'AI 검색'과 'AI 금융계산기' 등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상반기에는 태국에서 가상은행 인가를 추진 중이다 .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과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비이자수익을 안정적으로 확장하며 전통 금융권과는 다른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러한 구조는 중장기적으로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 측면 모두에서 경쟁우위를 가져다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뱅크의 비이자수익 중심 전략은 금융업계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이자수익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플랫폼과 투자금융자산 운용 등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 카카오뱅크가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서 어떤 혁신을 이어갈지, 그리고 비이자수익 중심의 전략이 장기적인 경쟁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