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원에 패티가 두 장”...노브랜드 버거, 1만원대 점심값에 ‘반란’

4500원에 더블 패티...가성비 중심 신제품 ‘NBB 어메이징 더블’ 출시 창업 비용 60% 낮춘 ‘콤팩트 매장’ 도입...가맹점 진입 장벽도 ↓ “본질만 남긴다”...노브랜드 버거, QSR 업계 TOP3 목표로 사업 확장 본격화

2025-05-08     서영광 기자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점심값 1만원 시대에 노브랜드 버거가 ‘본질’로 승부수를 던진다. 더블 패티 신제품과 창업비 절감 매장 모델로 시장 공략에 새로운 드라이브를 내걸었다.

노브랜드

신세계푸드는 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브랜드 버거의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된 핵심은 소비자를 위한 ‘NBB 어메이징 더블’ 출시와 예비 창업자를 위한 신규 가맹 모델 ‘콤팩트 매장’ 도입이다. 고물가 국면에서 가격 부담을 낮추고 품질은 강화하며, 가맹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먼저 신제품 ‘NBB 어메이징 더블’은 더블 패티에 치즈, 양상추, 양파, 특제 소스를 조합해 구성했다. 패티 중량은 기존 제품 대비 30% 늘렸지만, 가격은 4500원으로 동급 제품 대비 약 30% 저렴하게 설정했다. 최근 더블 패티 수요 증가에 따라 다른 제품 대비 패티량을 상향 조정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1분기 기준 12%였던 더블 버거 판매 비중은 올해 18%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버거 품질도 업그레이드됐다. 패티에 직화 불향을 더해 풍미를 높였고, 번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으로 교체했다. 소스는 무염버터와 파마산 치즈를 더해 고기 맛을 극대화했다.

신세계푸드 김규식 프랜차이즈 담당 상무는 “NBB 어메이징 더블 버거는 초심의 자세로 준비한 가성비 메뉴”라며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대표 메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맹사업 확대 전략도 병행된다. 이날 처음 공개된 ‘콤팩트 매장’은 15평 기준 1억원 초반대로 창업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스탠다드 모델(25평 기준 약 1억8000만원) 대비 약 60% 절감된 수준이다.

노브랜드

노브랜드 버거 측에 따르면 공사 기간은 4주에서 1주로 줄었고, 마감재 종류도 22종에서 14종으로 간소화됐다. 주방은 건식 설계로 변경돼 바닥 공사비가 절감됐고, 간판 디자인도 단순화해 비용을 낮췄다. 이어 점포 운영 효율도 개선돼 평당 좌석 수는 기존 대비 35% 증가했다.

강승협 신세계푸드 대표는 “버거의 본질만 남기고 불필요한 요소는 제거했다”며 “신규 가맹 모델은 창업 부담을 줄이고 노브랜드 버거의 성장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2030년까지 QSR(퀵 서비스 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 업계 TOP3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콤팩트 매장의 첫 번째 적용 사례는 서울 건대점으로, 이날 공식 오픈했다. 배달과 포장 중심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20여 석의 좌석을 배치해 매장 내 취식 수요도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 상무는 “배달 전문 매장으로의 전환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점주가 기존 노브랜드 매장과 콤팩트 매장 중 상권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가격 정책에 대해 “R&D와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원가를 낮추고 품질을 유지해 왔다”며 “버거 소비의 핵심 고객층인 MZ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디지털 채널 중심의 마케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이달 중 서울과 부산에서 대규모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별 설명회와 온라인 채널도 병행해 예비 창업자들에게 새로운 모델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