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WM 날개' 미래에셋증권, 1분기 세전이익 전년비 50% 성장

연결기준 3461억 기록, 당기순익 2582억...ROE 8.5% 해외법인 및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WM 분기 최대 수익

2025-05-08     조영갑 인사이트녹경 기자

[인사이트녹경 = 조영갑기자] 미래에셋증권이 글로벌 사업과 WM(자산운용) 부문에서 선전하며, 올 1분기 세전이익(연결기준) 346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성장했다고 8일 밝혔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582억원, 자기자본은 12조2000억원, 연환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8.5%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법인의 세전이익은 1196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이어 선진 시장에서의 실적 증가와 AI, 혁신기업에 투자한 PI(자기자본투자) 포지션의 밸류에이션 상승이 큰 역할을 했고, 각 국가별 특화 전략을 기반으로 WM(금융상품판매) 및 트레이딩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해외주식 브로커리지와 WM 수수료 수익도 각각 1012억원, 784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쟁과 국제정치 등 외생변수로 글로벌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서도 미래에셋금융그룹의 트레이드마크인 '글로벌 자산 배분'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했다는 평가다. 

연금자산 잔고는 44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지속됐다. 퇴직연금 1분기 적립금 증가액은 약 1조3000억원으로 전 업권에서 1위를 자치했다. 이는 42개 퇴직연금 사업자 중 약 23%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트레이딩 실적도 신중한 운용 전략을 기반으로 3257억 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IB 부문은 2018년 인수했던 LX 판토스 지분 매각에 대한 실적이 반영됐으며, IPO 시장에서 LG CNS, 서울보증보험 등 총 8건을 주관하는 등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성장성이 큰 글로벌, 연금, 해외주식 비즈니스 등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의 리스크 대응 및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도 차별화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고객 자산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총 1억주 이상을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주주환원률의 명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자사주 매입 시 소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